조선업 고용서비스 원스톱 지원 … 울산조선업도약센터 개소
시 · 동구청 컨소시엄 정부공모 선정 3개 수행기관 운영 전문 역량 강화 15억 투입 다양한 지역특화사업 3개월 근속시 100만원 지원금도
조선업 구인난 해소와 고용서비스의 원스톱 지원을 담당할 울산조선업도약센터가 문을 열었다. 수주 호황을 맞았으나 어려운 작업 환경과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으로 인해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는 조선업계에 또다른 인력수급 방안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17일 울산시와 동구청에 따르면 울산조선업도약센터가 동구 일산동 테라스파크 2층에 문을 열고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개소식에는 울산시와 동구청, 고용노동부울산지청, 지역 조선업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했으며, 개소식 이후에는 지역 조선업 사내협력사 대표 30여명을 대상으로 조선업도약센터 사업소개 및 홍보를 위한 설명회를 가졌다.
울산조선업도약센터는 보다 전문적이고 맞춤형 고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앞서 동구청이 직영으로 운영했던 조선업희망센터와 달리 3개의 수행기관을 둔다.
세부사업으로 조선업도약센터 프로그램 운영(나은내일연구원), 조선업 구직자 발굴 지원사업 및 지역특화사업 운영(사회고용정책개발원), 조선업 신규입직자 취업정착금(울산양산경영자총협회)으로 나눴으며, 총 15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울산조선업도약센터는 조선업종 직무 연계를 위해 전문상담사가 1대 1 조선업 매칭 고용서비스, 조선업 구직자 발굴 지원사업 및 인식개선 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역특화사업을 운영한다.
또 3개월 이상 근속 시 근로자에게 100만원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조선업 신규입직자 취업정착금을 지원하고 있다. 매주 전국의 학교와 기술학원, 군부대 등을 방문해 직무설명을 하는 '찾아가는 조선업 취업설명회'를 비롯해 매월 전국의 구직자를 대상으로 조선업 현장 투어 및 직무설명을 하는 '찾아오는 조선업 취업설명회'를 운영 중이다.
울산조선업도약센터는 지역의 고용위기 대응 지원을 위해 고용노동부에서 추진하는 2023년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울산시와 동구청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정부 공모사업에 신청해 선정됐다. 조선업도약센터는 울산 동구, 경남 거제, 전남 목포영암, 전북 군산 전국에 총 4곳이 운영된다.
조선업도약센터 관계자는 "조선업은 여전히 우리나라의 주력 산업으로 구인·구직자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과 일자리 미스매칭 해소로 양질의 인력양성 및 인력수급의 선순환 구조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조선업 도약과 함께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조선업도약센터 운영 예산 15억 중 12억이 국비인 데다 고용부가 매년 추진하는 1회성 공모사업인 만큼 지속적인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동구 관계자는 "조선업계는 수주 호황을 맞았지만 여전히 인력난에 시달리는 게 현실이다. 올해 안에 인력난이 해소될 확률도 지극히 낮다"며 "울산시와 함께 고용부 공모사업에 응하는 한편, 장기적인 지원 방안도 계속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병집 기자 sini20000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