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동해선 전철 평일 자전거 휴대 확대' 제안에 "신중히 접근"
2023-05-11 김준형 기자
시는 '울산의 새로운 대중교통수단으로 부각되는 철도교통과 연계해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내용의 방인섭 의원 서면질문에 대해 이 같이 답변했다.
한국철도공사 등이 운영하는 전철에서 자전거의 휴대탑승은 주말과 공휴일에만 가능하다. 평일에는 대부분 휴대가 불가능한 상황이고, 평일 휴대를 허용하는 일부 노선의 경우에도 출·퇴근 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에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이는 철도의 이용공간 한계를 고려, 일반 이용객 불편과 평일 출·퇴근시간 혼잡, 안전사고 등 예방을 위한 것이다.
방 의원은 "태화강역 개통 이후 동해선을 이용하는 1일 평균 이용객은 약 9,000여명으로 개통 전보다 약 224% 증가했다"며 "자전거를 자유롭게 휴대할 수 있게 한다면 울산은 탄소 저감과 함께 도시의 관광과 레저산업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울산시는 "2022년 6~9월 실시한 '동해남부선 이용객특성 조사 용역'에 따르면, 태화강역을 기준으로 한 연계교통 수단 분담률에서 자전거 이용자의 탑승 비율은 전체 이용자의 1.7% 정도로 수요가 매우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며 "자전거 휴대탑승 확대는 효율성을 고려할 때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광역전철은 점차 시민들의 주요 대중교통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다수 이용객의 불편이 초래되지 않는 것을 전제로 혼잡도가 낮은 시간대에 자전거 휴대탑승 확대 가능 여부에 대해 한국철도공사 등 관계기관과 논의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울산트램 건설사업 시 자전거 이용 편의 계획'에 대해서는 "울산도시철도는 시내버스와 달리 승강장과의 높이 차이가 없어 유모차, 휠체어, 자전거 등이 자유롭게 승하차 할 수 있는 최적의 대중교통 시스템"이라며 "트램 도입의 기본적인 취지는 대중교통이용 활성화 및 교통약자 편의를 위한 것으로, 자전거, 킥보드 등 개인이동수단의 자유로운 탑승에 지장이 없도록 기본계획 단계에서 면밀히 검토해 반영하겠다"고 시는 밝혔다.
김준형 기자 jun@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