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632가구 등 6월에 전국 4만2,870가구 입주
2023-05-23 조혜정 기자
현재 울산 아파트 전세가격은 2년 전보다 18.9% 하락해 전국 17개 시·도 중 세종과 대구 다음으로 감소폭이 큰 상황이어서 역전세 우려가 현실화할 지 주목된다.
2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오는 6월 계획된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4만2,870가구로 2021년 11월 4만7,404가구 이후 19개월 만에 최다 물량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월과 비교하면 1만6,337가구 늘어났는데 전체 입주물량 중 수도권이 2만4,872가구, 지방이 1만7,998가구로 수도권 물량이 58%의 비중을 차지했다.
울산은 남구 야음동 더샵번영센트로 632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수도권 중에서는 인천의 물량이 압도적인데 전월 대비 지역별 물량 변화를 비교하면 △서울(0→5,118가구) △경기(1만6,006→7424가구) △인천(342→1만2,330가구) 등이다. 지방에선 부산과 충북에서 2,000가구 이상 매머드급 입주단지가 대기 중이다.
문제는 우려돼 온 역전세난이 현실화할 공산이 크다는 점이다.
현재 전세가는 전셋값이 급등세를 보인 2021년과 달리 하락하고 있어 전세 만기를 앞둔 기존 단지에서의 역전세 가능성을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작동할 전망이다.
실제 전날인 22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이 머신러닝에 기반한 자체 빅데이터 솔루션 '직방RED'를 통해 아파트 전세가격지수(잠정치) 최근 추이와 2년 전 대비 변동률을 분석한 결과, 올해 4월 기준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2021년 4월 대비 11.8%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전세가격 하락세가 가장 컸던 곳은 세종(-28.5%)과 대구(-26.5%), 울산(-18.9%), 인천(-17.1%), 부산(-16.9%), 대전(-15.1%) 순이다.
울산의 경우 전세가격 하락폭이 2년 전 대비 마이너스로 전환한 건 작년 11월(-3.5%)부터이며 12월(-8.0%), 올해 1월(-11.6), 2월(-14.3), 3월(-16.8%), 4월(-18.9%) 등 갈수록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비슷한 시기 울산의 전세가격지수는 2021년 11월(146.8)부터 17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지난달엔 114.4p까지 떨어졌는데, 이는 거의 3년 전인 2020년 7월(113.8) 수준에 해당한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전국 입주물량이 전월 대비 크게 늘어나는 만큼 전세시장에 미치는 하방 압력이 상당할 전망"이라며 "특히 2년 전 전세가격이 가장 많이 올랐던 인천(2021년 20% 급등)에서의 입주물량이 두드러지게 늘어나는 만큼 역전세에 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혜정 기자 jhj74@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