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인구 올해말 110만명대 붕괴 유력… 특단대책 시급

최근 3년간 연 1만명 이상씩 급감 경제활동인구 감소 속도 더 가팔라 청소년 수도 5년새 18.1%나 줄어 대기업 유치 등 인구 유입정책 절실

2023-06-11     강태아 기자

울산 인구 110만명대 붕괴가 빠르면 연내에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 2015년 117만여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7년만이다. 특히 경제활동인구·청소년인구 감소에 따른 '인구절벽'도 심화돼 '적정인구' 사수를 위한 지역 지자체들의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5월 현재 인구수 110만 6,446명

11일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울산 인구(주민등록 기준)는 111만663명으로 전년 112만1,592명보다 1만929명 줄었다. 이는 한달 평균 910명이 줄어든 것이다.

전년 1만4,425명(한달평균 1,202명)보다 감소폭이 줄긴 했지만, 최근 3년간 1만명 이상씩 줄어든 '패턴' 등을 감안하면 특별한 대책이 없는 한 연말이전 110만명대를 밑돌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다만 올들어 지난 5월까지 인구 감소세를 보면 감소세가 다소 둔화되고 있어 110만명 초반대에 '턱걸이'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지난 5월말 기준 울산의 인구수는 110만6,446명으로 올해 1월 111만74명보다 3,628명, 월 평균으로는 725.6명이 감소했는데 이를 연간으로 계산하면 8,707명이 줄어들게 된다.

연간 단위로 울산 인구의 정점은 2015년말 117만3,534명이다.


#청소년 인구 비중 지난해 16.3% 그쳐

적극적으로 경제 활동을 하는 연령대를 일컫는 경제활동인구(15~64세) 감소 속도는 이 보다 더 빠르다.

울산 인구는 5년전인 2017년말 116만5,132명에서 지난해말 111만663명으로 0.47% 줄었는데 같은 기간 경제활동인구는 88만467명에서 80만5,191명으로 감소(-0.86%) 폭이 더 컸다.

월별로는 지난 5월말 기준 울산의 경제활동인구는 79만8,637명으로 전달(79만9,716명)보다 0.14% 줄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인구 감소율(0.07%)보다 높은 것이다.

인구를 지탱하게 하는 청소년인구 비중도 감소세가 역력하다. 이에따라 울산의 인구 감소 폭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울산의 청소년 인구(만9~24세)는 2017년말 22만789명에서 지난해말 18만847명으로 18.1%나 감소했다.

전체 인구에서 청소년이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감소했다.

5년전인 2017년 울산의 청소년 인구 비중이 18.9% 였는데 지난해에는 16.3%에 그친 것이다.

울산의 출생아수는 지난해 5,400명으로 전년 6,100명보다 11.8% 급감했는데 올해말에는 광역시 출범이후 처음으로 출생아수 5,000명을 밑돌 전망이다.

울산의 출생아수는 5년전인 2017년 9,381명으로 광역시 출범 이후 처음으로 1만명대를 밑돈뒤 가파르게 하락중이다.

#통계청, 2036년 100만명 붕괴 예측

통계청이 지난해 5월 발표한 '장래인구 특별추계 시·도 편' 자료를 보면 울산 인구는 올해 110만3,113명으로 110만명대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예정됐다. 또 100만명 붕괴는 2036년(99만1,848명)으로 예측됐다.

인구 감소는 지역 경제의 활력을 잃게하는 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아 대기업 유치 등을 통한 인구 유입정책 마련이 절실한 실정이다.

울산시는 지난달 '인구맵' 용역결과를 통해 인구 정책에 대한 방향성이라든지 지역 맞춤형 인구정책을 제시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지역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 '생활인구'에 초점을 맞춘 보고서 제출에 그쳐 해법찾기가 여의치 않을 전망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인구맵'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인구 정책 방향을 설정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은 지난해 광역시 출범이후 처음 출생아수 보다 사망자 수가 1,000명 많은 데드크로스를 기록, 인구 자연감소라는 현실에 직면했다.


강태아 기자 kt25@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