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방폭 안전의 중요성
㈔한국방폭협회 공식 출범 … 전문인력 양성 주력 국내 방폭자격증 없어 정부 등 투자 · 활성화 절실 안전문화 확산과 화재폭발 사고예방 등 공헌 약속
사단법인 한국방폭협회가 공식 출범했다. 고용노동부 소관 비영리법인의 설립이 산업수도인 울산에서 출발된 점은 의미가 남다르다. 초대회장으로는 울산대학교 박종훈 초빙교수와 필자가 공동회장을 맡았다. 한국방폭협회는 방폭교육및설계시공, 감리및인증서비스 등에 대한 기술개발과 방폭안전기술의 기반확대를 통하여 방폭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안전을 도모하며,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의 보호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설립했다.
방폭협회가 울산에서부터 출발하게 된 배경에는 울산은 1960년 이후부터 중화학 석유공업이 중심이되어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산업이 국내유일의 기반산업으로서 울산에서 시작되어 여수,서산,대산 등으로 크게 발전하여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도시이고 네트웍 시스템의 발달과 1960년 이후 노후화 되어 가고 있는 산업설비와 지자체의 산업안전의식및 관심과 수준에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방폭협회를 설립하기까지의 치밀한 물밑작업이 있었다. 지난 2022년 2월에 한국방폭산업연구회 창립총회 및 세미나 개최를 시작으로 11월에 비영리사단법인설립을 위한 창립총회 및 세미나를 개최한 후 고용노동부에 협회 설립허가 신청에서 한차례 불허가 통보를 받고 올해 3월에 재차 도전해 지난 5월30일부로 고용노동부로부터 비영리법인의 협회 설립허가를 획득했다. 그만큼 국내 최초의 방폭협회가 탄생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우리나라는 국민소득 35000달러 시대에 살고 있지만 중대재해 규모는 경제적 수준을 상회하고 있으며, 2022년 사고사망자 874명, 만인율 0.43로 OECD 38개국 중 34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월에 중대법 시행에도 불구하고 중대재해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이 현주소로서 산업안전에서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그 중에서 우리나라 중화학공업에서 화재.폭발로 인한 피해는 더욱 크게 나타나고 있다. 그것은 공장의 규모 및 설비의 대형화, 복잡화는 물론 유해.화학의 위험 물질 사용량이 크게 증가한 탓이다. 여기에 설비의 노후화로 화재.폭발 및 유해.위험물질의 누출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되었고 그로인해 근로자 및 인근 주민에 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방폭산업이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는 추세다. 한마디로 산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잇지만 화재.폭발방지의 방폭안전시스템은 적절하게 운용되지 못한 현실이었다.
우리방폭협회에서는 방폭 안전에 대한 많은 과제들이있지만 현재 정부에서 추진목표로 설정한 2026년까지 사고사망인율을 OECD 평균수준인 0.29로 감축한다는 목표에 부합하여 화재.폭발사고 방지를 위한 전문인력분야에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위해 먼저 선진국의 방폭 표준기준을 살펴보면 사업장내 방폭구역의 설계,검사,정비,보수의 방폭업무를 하고자 하는 자는 방폭에 대한 자격증을 획득하고, 주기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명시되어 있다. 선진국의 사례에 대한 예를 들면 방폭에 대한 정기적인교육을 받지 않는 자는 방폭구역내 출입이 불가하며, 주기적으로 방폭에 대한 교육을 전문기관에 위탁하여 수행하고 있다. 방폭구조와 방폭설비에 관련된 높은 수준의 전문지식과 기술을 요구하고 있다. 기업의 경우 해외 오일메이저 기업인 BP사에서 발주하여 국내 제작되고 있는 해양플랜트 및 석유화학의 경우 국제규격 및 방폭지역 내 품질을 위해 국제자격증을 보유하고 있고 정기적 방폭교육을 이수하고 있다.
우리기업의 실태를 살펴보면 국내기업은 IEC(국제전기기술협회)기준에 따라 설계 및 설비를 보유하고는 있으나, 전문인력에 대해서는 국제표준을 준수하고 있지 않다. 국제표준에서 요구하는 교육을 받지 않는 인력들이 작업에 투입되어 사고의 위험성을 키우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또 국내 방폭관련 자격증으로는 국내에는 방폭관련 자격증이 없는 상황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방폭에 관련된 국제표준이 IEC CoPC로 통합되고 있기 때문에 국제자격증 보유자 확보가 매우 절실하다.
이를 위해 산업인력관리공단 및 산업부, 중소기업청이나 사)한국방폭협회에서 국내 전문인력 육성에 대한 투자가 절실하며, 활성화가 요구된다. 또 민간조직의 방폭협회에서 보다 합리적인 개선 및 안전관리 기준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런 면에서 방폭협회는 사업주의 재해예방 활동 증진과 회원의 권익증진 및 보호에 기여, 방폭관련 전문인력양성활동, 방폭안전컨설팅 등 국내 방폭산업이 조기에 발전하는 가능성을 갖추는 인프라를 구축, 방폭안전문화의 보급확산으로 화재폭발사고 예방에 공헌하여 선진국형 안전의 국격을 갖추는데 기여할 것을 약속한다.
백순흠 ㈔한국방폭협회 공동대표·㈜고려아연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