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 1세대 사업가, 청년 창업 꿈을 심다
이준호 덕산그룹 회장 자서전 500권 UNIST 등 울산 내 대학교 3곳 기증
울산 출신으로 덕산그룹 창업주이자 국내 벤처 1세대 사업가 이준호(79) 회장이 울산지역 대학교 3곳에 자서전 '이정표 없는 길을 가다' 500권을 기증했다.
덕산그룹 이준호 회장은 10일 울산 북구 연암동 덕산그룹에서 UNIST 권순용 산학협력단장, 울산대 이재신 산학협력부총장, 울산과학대학교 이남우 부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자서전 기증식을 열었다.
이준호 회장은 기증식에서 "40년 전 제가 과감하게 창업에 도전했던 것처럼 울산지역 청년들이 창업을 향한 꿈을 마음껏 펼쳤으면 한다"며 "울산 청년들의 창업 활성화를 위해 힘이 닿는 데까지 돕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2021년 UNIST에 사재 300억원을 기부해 캠퍼스내 학생 창업 공간인 '챌린지 융합관(가칭)' 설립을 추진중이다. 지난 6월에는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자서전 500권을 기증한 바 있다.
이날 기증식에 참석한 UNIST 권순용 산학협력단장은 "창업에 관심이 많은 UNIST의 학생들에게 회장님의 자서전이 새로운 동기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덕산그룹과 같이 울산을 대표하는 벤처기업이 나오도록 UNIST도 학교 차원에서 다양한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준호 덕산그룹 회장은 벤처 1세대로 시가총액 2조원이 넘는 상장기업 3개를 일궈내 벤처업계 선구자다. HD현대중공업 공채 1기 출신으로 1999년 54세 나이에 반도체 소재를 생산하는 '덕산하이메탈'을 창업해 울산 벤처1호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반도체 패키지 칩과 인쇄 회로기판을 연결해서 전기 신호를 전달하는 '솔더볼' 생산에 매진해 5년만에 세계 2위 솔더볼 생산업체로 우뚝섰다. 덕산하이메탈은 2002년부터 삼성전자에 납품하고 있다.
이준호 회장의 고향은 덕산하이메탈 본사가 있는 울산 북구 효문동이다. 울산농고와 부산대를 졸업했다.
강은정 기자 kej@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