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울산 동물병원 진료비, 전국 최고 수준

농축산부 전국 병원 비용 현황 공개 지역진찰 · 입원비 전국 평균 웃돌아 3000원 vs 2만2000원 7배 차이도

2023-08-03     김상아 기자

 

 

 

울산지역 동물병원 진찰비와 입원비 평균이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내 비용 편차도 6~7배까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림축산식품부가 3일 동물병원 진료비 현황 공개시스템을 통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울산지역 초진 진찰료 평균은 1만2,179원, 재진 진찰료 평균은 9,143원, 1일 입원비(중형견 기준) 평균은 6만7,608원으로 전국 시·도 중 각각 최고비용 3위와 5위, 1위를 기록했다.

울산시 동물병원 평균 초진 진찰료는 전국 평균인 1만840원보다 1,339원 높았다. 평균 초진 진찰료가 가장 높은 곳은 충남으로 1만3,772원이었다.

지역 내 병원 중 초진 진찰료 최저비용은 3,000원이었는데, 최고비용은 2만2,000원으로 무려 7배 이상 차이가 났다.

울산시 동물병원 평균 재진 진찰료는 전국 평균인 8,550원보다 593원 높았다. 평균 재진 진찰료가 가장 높은 곳은 전북 1만원, 가장 낮은 곳은 세종시 5,180원이었다.

울산시 동물병원 평균 1일 입원비는 전국 평균인 6만541원보다 7,067원 높았다. 평균 1일 입원비가 낮은 곳은 세종시로 4만5,200원이었다.

지역 내 병원 중 1일 입원비 최저비용은 3만원, 최고비용은 16만4,100원으로 무려 13만원 이상 차이가 났다.

다만 울산시 동물병원 평균 엑스선촬영비 및 판독료는 3만3,093원으로 전국평균인 3만7,266원보다 낮았고, 평균 최저비용 3위를 기록했다. 지역내 병원 최소가격은 2만원 최고가격은 4만6,000원으로 다른 항목에 비해 격차가 크지 않았다. 평균 엑스선촬영비 및 판독료가 가장 높은 곳은 전남으로 4만5,500원이었으며 가장 낮은 곳은 세종시로 2만8,000원이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진료비 편차가 나타나는 주된 이유에 대해 동물의료업계는 동물병원별로 임대료, 보유 장비 및 직원 수 등 동물병원 규모, 사용 약품, 개별 진료에 대한 전문성 등을 고려해 진료비용을 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상담료, 개·고양이 종합백신, 광견병 백신, 켄넬코프 백신, 인플루엔자 백신, 전혈구검사비 및 판독료 최저비용 지역 5개소와 최고비용 지역 5개소도 공개했는데, 울산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수의사 2인 이상 동물병원 1,008곳을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온라인 조사와 방문 조사를 병행해 진행됐으며, 진료비 상세 현황은 농식품부 진료비 현황 공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세진 농식품부 반려산업동물의료팀장은 "동물병원 진료비 현황 정보가 공개됨으로써 반려인들이 진료비 현황을 참고해 합리적으로 병원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상아 기자 secrets2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