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재충전 필요할 때 울산 남구에서 힐링여행하세요

10년전 울산 ‘노잼 · 공업도시’ 이미지 강렬 요즘 관광 명소 다양 힐링여행 장소로 각광 태화강 · 고래문화특구 등 알찬 콘텐츠 매력

2023-08-22     전경술 울산 남구 부구청장
전경술  울산 남구 부구청장

 "울산은 사실 아직 한 번도 안 가봤습니다. 어디 가볼만한 곳이 있나요?"

 우리의 미래 먹거리인 관광산업 활성화에 대한 고민을 하다 보면  2015년 시 예산담당관으로 국비확보를 위해 서울과 세종시를 바삐 오가던 시절의 기억 한 토막이 떠오르곤 한다.

 울산의 미래를 위한 예산을 한 푼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국회와 중앙부처 담당자들과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 뒤에는 잠시 숨을 돌리고 서로의 안부도 묻고 이런저런 세상사는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그러면서 생각보다 울산에 와 본 적이 없다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됐다.

 그때도 이미 우리 울산은 태화강을 살려 연어와 철새가 돌아오는 생태도시로, 그리고 창조도시를 지향하며 자연과 산업이 공존하는 울산의 매력을 열심히 알리고 있을 때였다. 아마도 타 지역 사람들에게 울산은 ‘놀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은 휴양지로서의 매력보다는 산업도시의 이미지가 더 강렬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모습을 보면 우리 지역에서조차 울산은 놀거리도 재미도 없는 ‘노잼도시’라며 말하는 것도 생각나 속상했던 기억도 난다. 그러나 10년 가까이 시간이 흐른 지금, 울산과 특히 필자가 부구청장으로 있는 남구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공장뿐인 노잼도시’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위해 많은 즐길거리와 탄탄한 콘텐츠를 키워내는데 부단히 힘썼고, 이제는 울산이라는 도시가 업무를 위한 출장지가 아닌 관광과 여행을 위한 공간으로 인식이 서서히 바뀌고 있다. 그리고 우리 사회의 휴가 문화도 많이 달라졌다. 비싼 휴가비와 인파가 붐비는 유명 휴양지가 아닌 숨은 매력이 있는 곳을 찾아 색다른 경험도 하고, ‘7말8초’에 사람이 몰리는 휴가 성수기를 피해 가성비 있게 휴가를 보내는 알뜰하고 똑똑한 휴가족이 늘어나는 중이다.

 그래서 바쁜 일상 속 재충전을 위한 휴가를 계획하고 계신 여러분께 자신 있게 이번에는 울산 남구에서 힐링여행하시길 추천한다.

 먼저 남구는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숙소와 맛집, 사통팔달 어디든 갈 수 있는 교통편이 울산에서 가장 잘 갖춰진 곳이다. 그래서 여러분께서 남구에 숙소를 잡아 짐을 풀고 울산 전역뿐 아니라 경주 등 주변 도시까지 쉽게 오가며 즐길 수 있다. 태화강역이나 시외버스터미널에서 808번 관광수소버스를 타신다면 남구의 관광명소를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추천하고 싶은 남구의 명소는 바로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이다. 전국에 단 하나뿐인 고래를 테마로 하는 이곳은 지난해 120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은 울산을 대표하는 관광지이기도 하다. 특히 지금은 야간 성수기 연장운영으로 아름다운 야경을 자랑하는 장생포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으실 것이다. 고래박물관과 생태체험관, 바다로 나가 직접 고래를 만날 수 있는 고래바다여행선을 비롯해 최초의 국산 호위함인 울산함과 모노레일을 체험해볼 수 있다. 여기에 남녀노소 누구나 레트로 문화를 즐기며 추억을 남기는 고래문화마을과 버려진 냉동창고에서 울산 대표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해 24만명이 방문한 장생포문화창고에서는 미디어아트와 전시·공연이 풍성하게 열리고 있어 꼭 들려보시길 추천드린다.

 장생포의 매력을 다 즐기셨다면, 이제는 태화강으로 가보시길 부탁드린다. 그라스정원을 비롯한 다양한 주제로 꾸민 태화강 국가정원도 걸어보고, 도심 속 최대 철새도래지인 삼호철새대숲과 철새홍보관은 생태관광으로 안성맞춤이다. 늦더위로 지친 분들에게는 태화강동굴피아가 제격이다. 도심 속 명품 공원인 선암호수공원과 울산대공원에서는 친환경 생태도시의 매력을 느끼셨으면 한다.

 참고로 여러분 중에 축구팬이 계신다면, 축구전용구장 문수구장을 찾아 K리그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축구명가 울산현대 선수들의 활약에 힘찬 응원을 보내주는 것도 좋은 휴가계획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남구에 오신 여러분께서 더 좋은 추억 많이 남기셨으면 해서 남구 강변영화제(9/1~2)와 태화강빛축제(9/14~16)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많이 마련했다. 위생취약업소 240곳에 대한 식중독 예방활동도 강화하는 등 안전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앞으로도 울산 남구가 매력있는 꿀잼관광도시가 될 수 있도록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알찬 콘텐츠를 채워나가겠다고 약속드린다.

어디로 휴가를 갈지 고민하고 계신 여러분, 바쁜 일상 속 재충전이 필요할 땐 울산 남구에서 힐링여행하세요!    전경술  울산 남구 부구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