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협력 바탕 스마트 조선 ·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메카

산업 대전환 선도 울산과학대 조선해양시스템공학과 분리 신설 미포조선 · 중소조선연구원 협약체결 교육과정 공동개편 · 취업연계 강화 내년도 정원 87.3% 수시 1차 모집 다음달 5일까지 원서접수 기간

2023-09-24     강은정 기자
울산과학대학교.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와 인구구조의 변화에 맞춰 대학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신기술을 가르치는 학과를 신설하거나 새로운 교육과정을 도입한다. 중장년층과 퇴직을 맞이한 시니어 세대를 위한 교육도 늘고 있다. 고급 기술 인력을 양성·배출하는 전문대학인 울산과학대학교(총장 조홍래)도 시대의 변화에 주목하고 발 빠른 준비와 함께 새로운 학과를 개설했다.

 

 

울산과학대학교 조선해양시스템학과.
 



# ‘4스테이션 실습실’ 실무교육 가능

국내 조선업체는 지난해 대형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과 LNG, 메탄올 등의 연료로 추진되는 친환경 선박 부분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국제해사기구도 선박의 탄소배출량 감축 의무화를 시행하면서 친환경 선박과 고부가가치 선박 등 신규 선박 수요가 늘어나 조선해양산업이 초호황기(슈퍼 사이클)를 맞이하는 분위기다.

울산과학대학교는 조선업의 초호황기 도래, 스마트·친환경 선박 수요 급증에 맞춰 기계공학부 스마트해양수송시스템전공을 조선해양시스템공학과로 분리, 신설했다. 이에 앞서 2021년에는 교육부의 '신산업 분야 특화 선도전문대학 지원사업'에 '스마트·친환경선박' 분야로 선정돼 총 3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첨단 실무 교육이 가능한 '4스테이션 실습실'을 구축해 스마트·친환경 선박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용접기술교육센터는 세계 최대 선급협회인 영국 로이드 선급협회로부터 '2023년 로이드 선급 국제인증'을 획득하며, 울산과학대학교의 시설과 교육과정이 국제적 수준의 조선해양 분야의 핵심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곳임을 인정받았다.

 

울산과학대 조선해양시스템학과 학생들이 실무 교육을 받고 있다.
 

 

울산과학대학교는 지난 4월 현대미포조선과 스마트·친환경선박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교육과정 공동 개편, 취업 연계 강화, 산학연관 거버넌스 구축, 현대미포조선 재직자 교육 등을 목적으로 협약을 체결, 실무 감각도 익힐 수 있도록 했다. 이달 22일에는 (재)중소조선연구원과 협약을 체결하고, 스마트·친환경선박 분야 기술 개발, 정책 수립, 일자리 창출, 산학연관 거버넌스 구축을 약속했다.

현대미포조선과 (재)중소조선연구원 관계자들은 협약 체결 후 실습실 투어를 진행하면서 "울산과학대학교 조선해양시스템공학과의 시설과 장비가 여느 대학에서도 보기 힘든 최고 수준"이라며, "이곳에서 배우는 학생들은 스마트·친환경선박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울산과학대학교 김현철 조선해양시스템공학과장은 "조선해양 산업은 스마트 조선소로 패러다임의 변화를 맞이하고 있고, 신기술을 갖춘 전문인력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리 대학이 조선해양시스템공학과를 신설한 것은 울산과학대학교가 스마트·친환경 선박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배출하는 인재 육성의 메카가 되겠다는 강한 다짐과 같다"라고 밝혔다.

 

 

울산과학대학교는 2024학년도 신입생부터 반도체공학과를 전기전자공학부에서 분리, 신설해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 반도체 생산공장과 같은 교육환경


울산과학대학교는 25년 동안 전기전자공학부의 세부 전공으로 반도체응용전공을 운영하면서 반도체 공정 전문인력을 양성해왔다. 2024학년도 신입생부터는 전기전자공학부에서 분리, 반도체공학과로 신설했다. 지난해 6월 대통령이 향후 10년간 15만 명의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상황에서 반도체 전문인력 육성에 더 집중하겠는 의도다.

울산과학대학교 반도체공학과는 전문대학으로는 유일하게 반도체 클린룸을 보유하고 있다. 산화공정, 포토공정, 에칭공정이 가능한 장비와 시설을 갖춰 실제 반도체 생산공장과 같은 실습 환경을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DB하이텍 등의 반도체 대기업과 맞춤형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SK하이닉스에 취업한 김민제(24) 씨는 "반도체공학과 학생들은 반도체 설비엔지니어로 성장하기 위해 현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배운다"라며 "그래서 재학생들은 반도체 관련 대기업, 파운더리, 외국계 반도체 후공정 기업의 서류전형에 쉽게 합격할 수 있고, 특히 대기업 합격률이 높다"라고 밝혔다.

울산과학대학교 김도영 반도체공학과장은 "우리 대학은 올해 4월 교육부의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사업의 반도체 분야에 선정되면서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매년 평균 15억 원의 정부 재정지원을 받는다"라며 "울산과학대학교 반도체공학과가 반도체 전문인력이 부족한 동남권에 전문가를 많이 배출할 수 있도록 대학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울산과학대학교 스포츠건강재활학과.
 


# 스포츠건강재활 · 사회복지상담학과 개설


울산과학대학교는 성인 학습자의 평생교육과 제2의 인생 설계를 위해 '성인학습자 전담학과'인 스포츠건강재활학과와 사회복지상담학과를 개설해 신입생을 모집한다. 두 학과 모두 성인 학습자의 직장생활, 가사, 육아 등 생활 특성을 고려해 대면과 비대면 혼합수업으로 진행한다. 학습자들이 토요일에만 출석해서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집중이수제' 방식으로 수업을 운영할 예정이다.

성인학습자 전담학과는 1999년 3월 2일 이전에 출생한 만 25세 이상인 사람이거나 고등학교 졸업 후 산업체 근무 경력이 2년 이상인 사람이면 누구든 지원할 수 있다. 울산과학대학교는 성인 학습자에게 매학기 등록금 30%를 장학금으로 지급한다.

스포츠건강재활학과는 2년 과정으로 울산과학대학교 동부캠퍼스에 개설됐다. 울산과학대학교는 국제 규격의 아이스링크와 실내 테니스코트를 갖춘 아산체육관, 청운체육관 등 2개 체육관과 연말 스포츠테라피교육센터 완공도 눈앞에 두고 있다. 울산과학대학교 스포츠건강재활학과는 우수한 체육시설을 기반으로 생활체육지도사, 노인/장애인/유소년 스포츠지도사, 선수재활트레이너, 운동처방사 등을 육성하고, 스포츠 마사지 및 테이핑 자격증, 노인운동교육사 자격증, 응급처치 등의 자격증 취득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스포츠건강재활학과에 입학하는 성인 학습자는 건강과 재활 관련 분야에서 재취업과 창업에 유리할 전망이다.

사회복지상담학과는 100세 시대를 맞아 정년 없는 사회복지 서비스 구현을 위한 전문사회복지사를 양성하기 위해 2년 과정으로 울산과학대학교 서부캠퍼스에 개설됐다. 성인 학습자들은 2년의 교육과정을 마치면 국가공인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고, 노인심리상담사, 미술치료사, 원예치료사 등의 민간 자격증 취득도 가능하다. 졸업하면 사회복지 관련 시설·기관·단체에 취업할 수 있고, 노인/아동/청소년 상담 시설이나 재가노인복지센터를 창업할 수도 있다.


# 4년간 우수기업 등 1800여명 취업


울산과학대학교는 10월 5일까지 2024학년도 신입생 수시1차 모집을 진행한다. 정원내 입학정원 1,597명 중 87.3%인 1,395명을 수시1차에 모집한다. 원서 접수기간은 10월 5일까지다. 자세한 사항은 입학 안내 페이지(https://www.uc.ac.kr/ipsi/)를 참고하면 된다.

울산과학대학교 김성철 입학처장은 "우리 대학은 각종 정부재정지원사업 선정으로 실험·실습실을 구축 및 개선하거나 교육과정을 개편하는 등 학생 교육에 재투자해 학생들의 취업 성과가 뛰어나다. 최근 4년간 대기업·중견기업·외국계기업 등 우수기업에만 1,800여명이 취업했으며, '취업의 질'을 나타내는 지표인 유지취업률도 전국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울산과학대학교에서 재학생들이 미래 사회를 이끌 청년 명장으로 성장하고 있으니 많은 수험생이 지원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강은정 기자 kej@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