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울산역 복합환승센터 사업 철회는 아니다" 시간만 끄는 롯데

울산시 사업지속 여부 확답 요청에 사측 "신중한 검토 중" 답변 미뤄 개발 지지부진…시 "이달내 판가름"

2023-10-04     강은정 기자

▷속보=KTX울산역 복합환승센터 사업을 추진 중인 롯데가 "추석 전까지 사업추진 여부에 대한 확답을 해달라"는 울산시의 요구(본지 9월 27일자 1면 보도)에 답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 측은 "신중히 검토한 후 답변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울산시는 이번주 내로 롯데측의 의사를 재확인한 후 이달 내로 결판을 짓겠다는 입장이다.

4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롯데 측은 추석 전까지 KTX울산역 복합환승센터 사업추진에 대해 확답을 달라는 울산시의 요청에 입장을 전달하지 않았다.

롯데 측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추석 전 대답을 내놓기에는 시간이 촉박했다. 시간을 갖고 신중하게 검토한 후에 답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업을 철회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현재 KTX울산역 복합환승센터 사업성 확보를 위해 울산시와 협의해 나가는 과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롯데 측은 KTX울산역 복합환승센터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여러 방안 중 주거시설 건설 방안을 울산시에 제안했다.

하지만 울산시는 "주거시설을 허가해주면 특혜 시비에 휘말릴 수 있다. 사업 원안대로 가야한다"라고 롯데 측에 알렸다. 결국 협의점을 찾지 못했고, 울산시는 8년을 끌어 온 사업을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어 롯데 측에 추석 전까지 사업 추진 여부에 대해 확답을 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시는 KTX울산역 복합환승센터 사업이 하루빨리 진행되길 원하고 있다. 이번 주 내로 롯데 측의 확실한 의사를 파악한 후 이번 달 내로 사업 추진 여부에 대해 판가름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KTX울산역 복합환승센터 사업은 롯데울산개발이 7만 5,480㎡ 부지에 건축면적 4만 3,966㎡, 연면적 18만 1,969㎡,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 복합환승센터를 짓고 있다. 지난해 7월 착공했지만,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주차장 노면 작업이 진행중이며, 공정률이 5% 미만인 상황이다.
강은정 기자 kej@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