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 글로벌 변압기 시장 ‘선도’
2017년 현대중서 인적분할 독립 후 수익 위주 선별 전략·경영혁신 발판 올 3분기 영업익 126% 증가 ‘성장’ 생산 확대로 네옴시티 등 선제 대응
HD현대일렉트릭이 에너지 대전환을 맞아 울산 변압기 공장과 미국 알라바마 법인 변압기 공장을 증설해 생산 능력을 확대한다.
앞서 2020년 울산에 500kV 변압기 스마트 공장 준공과 2019년 미국 알라바마 변압기 생산 공장 증설에 이어 또다시 증설에 나선 것이다.
이는 북미와 유럽 지역 중심으로 신재생 발전 투자가 확대된 데다 사우디 네옴시티 등 대규모 신도시 개발 투자 확대에 따른 변전소 증설과 신재생 발전 확대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난 것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는 것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 7일 울산공장에서 경제담당 기자를 대상으로 변압기 스마트 팩토리 팸투어 프레스킷을 글로벌 변압기 시장 강자로 나선 HD현대일렉트릭의 눈부신 성장을 알려나갔다.
지난 2017년 현대중공업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의 인적분할로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HD현대일렉트릭은 시장 상황 악화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조석 사장의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과 전사적 경영혁신활동으로 성장에 발판을 구축했다.
그 이후 안정적인 수주 물량과 증대된 매출 실적을 바탕으로 2020년부터 흑자로 돌아선 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급기야 올해 3분기 매출이 6,944억 원, 영업이익이 854억 원을 달성하는 괄목한 성과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8%, 영업이익은 125.9% 늘어났으며 영업이익률은 12.3%에 달했다. 독립 법인으로 출범한 이후 분기 기준으로 영업이익률이 10%대를 돌파했으며 지난 1분기와 2분기에 이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2019년 미국 알라바마 변압기 생산공장 증설을 완료하고 2020년에는 울산에 500kV 변압기 스마트 공장을 준공하는 등 적자 상황 속에서도 변압기 공장에 대한 투자를 통해 시설을 확충하고 생산능력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울산 변압기 스마트 공장은 500kV 스마트 공장으로 800kV 공장, 400kV 공장, 300kV 공장 등 4개 공장 중 하나로 기존 공장을 지난 2018년 철거하고 2020년 새롭게 완공한 최신형 공장이다. 800억 원을 들여 건설된 이 공장은 설비 증진과 공정 효율화를 통한 품질 강화에 나서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미국과 유럽 변압기 시장 호황에 따른 변압기 수요 증가에 단기간 효율적 대응을 위해 2024년까지 울산 변압기 공장과 미국 알라바마 법인의 변압기 공장을 증설해 샌산 능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울산 변압기 공장은 기존의 철심 공정 레이아웃 재배치를 통해 총조립 공간을 추가 확보하는 방법으로 공정 효율을 높인다. 272억 원을 투자해 내년 10월 완공 목표로 하고 있다. 연간 매출 기준 1,400억 원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
알라바마 법인은 보관창고와 야적장 신축을 통해 총조립 공간을 추가 확보한다. 180억 원을 투자해 내년 9월 준공될 예정이다. 연간 800억 원의 매출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최대 호황기인 변압기 생산을 위해 적절한 투자를 통해 수혜를 극대화한 한편 해상 변전소 시장 진출, 친환경 전력기기 시장 선점, 오세아니아 등 해외 주력시장의 다변화를 계획하고 있다"며 "기존의 변압기와 배전기 등 영역을 탈피해 발전과 전력 수요 분야로 밸류체인을 확장해 종합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