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아파트 경매물건 3년만에 최대…11월 90건 전월비 18.4%↑
2023-12-10 김기곤 기자
고금리 이자부담과 매수세 위축으로 울산지역 아파트 경매 물건이 3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아파트 경매 건수가 늘어난데 비해 낙찰가율은 2개월 째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국 아파트 경매물건도 쌓이는 가운데 모든 경매지표가 일제히 하락했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8일 발표한 '2023년 11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829건으로 전월(2,629건) 대비 7.6%, 전년 동월(1,904건) 대비 48.6% 각각 증가했다.
낙찰률은 37.8%로 전월(39.8%) 보다 2.0%p 하락했고 낙찰가율은 전월(84.1%) 보다 3.3%p 떨어진 80.8%를 기록하면서 7개월 만에 상승세를 멈추고 하락 전환했다. 평균 응찰자는 0.3명 줄어든 6.0명으로 집계됐다.
울산의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90건으로 전월(76건) 보다 18.4% 증가했으며, 전년 동월(77건)에 비해서는 16.9% 올랐다.
아파트 경매 물건은 지난 2020년 11월(129건) 이후 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고금리 이자부담과 매수세 위축으로 경매 신건과 유찰 건수가 동시에 늘어난 탓으로 보인다고 지지옥션 측은 밝혔다.
아파트 낙찰가율은 81.8%로 전월(83.3%) 보다 1.5%p 하락했으나 전년 동월(77.9%) 보다는 3.9%p 올랐다.
울산의 경매물건 중 최고 낙찰가는 40억 원에 낙찰된 울주군 범서읍 입암리 432 노유자시설이다. 낙찰가율은 63.7%이며, 응찰자 수는 2명이다. 이어 울주군 온산읍 처용리 366-1 잡종지(36억600만원·낙찰가율 67.6%)와 울주군 청량읍 덕하리 644 답(23억3,400여만원·낙찰가율 70.3%)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울산의 최고 응찰자 경매물건은 12명이 응찰한 중구 성안동 372-7, 372-8 로얄팰리스 7층 702호 주상복합아파트이다. 낙찰가는 1억6,400여만 원이며 낙찰가율은 77.3%이다.
이어 11명으로 공동 2위를 기록한 동구 동부동 산188-3 임야(낙찰가 4,300여만원·낙찰가율 11.0%)와 중구 남외동 500 일신에일린의뜰 109동 101호 아파트(낙찰가 4억2,200여만원·낙찰가율 82.7%)이다.
시도별 경매지표 중 울산의 전체 용도별 진행건수는 412건으로 93건이 낙찰돼 22.6% 낙찰률을 나타냈다. 낙찰가율은 68.2%이다. 전월보다 낙찰률은 3.0%p 떨어졌으나 4.6%p 증가했다.
이중 주거시설은 168건에 46건이 낙찰돼 27.4%의 낙찰률을 기록했으며 낙찰가율은 77%이다. 전월에 비해 낙찰률은 9%p 감소했다.
업무·상업시설은 진행건수 106건, 낙찰건수 11건, 낙찰률 10.4%, 낙찰가율 60.0%를 각각 나타냈다.
토지는 134건에 33건 낙찰돼 24.6% 낙찰률을 보였으며 낙찰가율은 63.4%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