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시론] 인공지능과 사람의 감성

세계적 흐름 ‘4차 산업’ 국가적 대응 필요 국가 존립 · 다음 세대 생존 준비 비상상황 국민 편에 서서 나갈 사람 국회 진출하길

2023-12-26     조경환 울산지적발달장애인협회 운영위원
조경환 울산지적발달장애인협회  운영위원

 쏜살같다라는 말이 있다.

 시위를 떠난 화살은 처음 겨냥했던 과녁을 향해 날아갈 뿐 더 이상의 통제는 불가능하다. 1·2차 산업의 시대를 지나 3차 산업을 꽃피운 세상은 이제 4차 산업 시대에 접어들었다. 그야말로 불가역적인 일이 됐다. 눈앞에 다가온 AI 시대, 우리는 얼마나 준비되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인공지능시대, 정보의 집중과 통제는 새로운 경제 권력을 형성하고 이 흐름의 낙오자 대다수는 실업과 빈곤에 처할 것이다. 이런 전 세계적 흐름에 맞서기는 이미 개인차원을 벗어났고 국가 전체적인 정책과 대처 방안이 나와야 할 시점이다. 눈앞에 다가선 AI 시대, 낯설고 두렵지만 눈을 감는다고 없는 일이 되지는 않는다.

 2022년 11월 22일 국회 권명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자율운항선박 개발 및 상용화 촉진에 관한 법률안이 2023년 11월 8 일 제410회 국회(정기회)제 8차 농림축산해양수산위원회와 해양수산법안심사소위원회에 심사 보고하고 위원회안으로 제안 의결했다. 그는 법안 제안 설명에서 전통적인 조선 해양 강국의 위상을 유지하고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핵심기술인 IT, 전자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가 선제적으로 자율 운항 선박 관련 세계 표준기술 등을 선점 하도록 하기 위해 국가 주도로 민·관·연구기관 등이 자율 운항 선박의 연구·실증 및 시범 운항 등을 지속해서 추진할 수 있도록 자율 운항 선박 관련 규제 특례, 기술개발촉진 및 상용화 등을 위한 법적 제도적 근거 등을 마련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법에서 해양수산부장관 및산업통상부장관으로 하여금 자율 운항 선박 개발 및 상용화 촉진 기본 계획은 5년마다 공동으로 수립·시행 하도록 하고 해상 물류체계 구축 등 촉진에 관한 시행 계획을 수립 시행하도록 하고 있다. 한편 이 법이 정의하는 자율 운항 선박이란 선박법 제1조의 2와 그에 따른 선박 중 자율 단계에 따라 선원·원격 운항자 등 사람의 개입이 전혀 없거나 최소한의 개입 하에 자율 운항 시스템에 의해 선박 스스로 운항이 가능한 선박을 말하며 울산은 이미 자율운항선박 통제소를 동구에 완공하고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유발 하라리 교수는 그의 저서에서 "더이상 세계를 자율적인 개인들이 올바른 선택을 하기 위해 분투하는 장으로 보지 않고 온 우주를 데이터의 흐름으로, 생화학적 알고리즘과 다름없는 유기체로 보고 모든 것을 포함하는 데이터 처리 시스템을 만든 다음 그 속으로 통합되는 것이라고 믿을 수도 있다. 이미 지금 우리는 그 전모를 진정으로 이해하는 사람이 없는 거대한 데이터 처리 시스템 속의 작은 칩이 돼가고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러나 아직은 시스템 속의 칩이 되고 싶지 않은 일단의 감성적 사람들도 있다. 울산 남구의 고래 특구 프로그램 중 고래바다여행선은 2009년 7월 우리나라 최초로 취항했고 2013년 4월 새로운 크루즈급으로 교체됐다. 총 550t, 승선인원 399명의 고래 탐사선은 주간에는 고래탐사에 정기 운항하고 울산공단 야경관광 등 비정기적 운항에도 나서는 등 점점 활기를 띠었고 전국 최초의 관경선이라는 독창성과 희소성으로 그 가치가 증명됐다. 중대형 여행선의 안전 항해를 준비하고 관경선의 존재 이유인 고래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박성호 선장과 선원들의 노력을 지켜보면 그들의 직업정신이 놀라울 뿐이다. 

 물론 각종 첨단 기기의 도움을 받지만, 선장의 경험과 감각은 관경선의 절대적인 구성요소이며 차가운 과학과 냉정한 AI의 대척점에 서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가슴 뛰는 고래와의 조우는, 그래서 살아있는 바다와 생명의  만남은 오직 인간의 몫이며 AI는 절대 이해 못할 따뜻한 심장을 가진 사람만의 검푸른 낭만이다. 시대가 변하고 세상은 이상과 현실이 격랑의 파도를 이루는 가운데 국가존립과 다음세대의 생존을 위한 준비로 비상상황이다. 그러나 국내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여의도 발 소음이 천지에 가득하다. 

국민을 대표한다는 국회, 그러나 때때로 그들은 우리 국민 눈높이와 맞지않는 그들만의 질서에 몰입해 국민의 공분을 살 때가 있다. 첨예한 이해와 진영의 편가름이 불꽃을 튀기는 총성 없는 전쟁터를 보며 어줍잖은 충고나 쓸데없는 말을 더 보탤 생각은 없다. 그들이 메고 갈 짐은 그들이 지고 가야 마땅하며 결과도 그들의 몫이다. 그러나 일부이긴 하지만 묵묵히 맡은 일을 하며 소신껏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도 있다. 그들이 진정한 국민의 공복이며 희망이다. 수십 번을 속고 또 속아도 다시 기대한다. 국민 편에 서서,국민의 등에 얹혀 있는 무거운 짐을 함께 짊어질 그런 사람들이 내년 4월 10일 국회로 진출하기를 바라는 희망을 또 버리지 못하고 !

조경환 울산지적발달장애인협회 운영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