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신보수 1번지 '남구갑' 총선 '용광로' 되나
2024-01-11 김준형 기자
여당인 국민의힘에서 뛸 5명의 주자는 물론, 더불어민주당과 이낙연 신당 등 야권에서도 도전자가 대거 나올 것으로 보인다.
우선 민주당 소속이었던 이미영 전 울산시의원은 탈당하겠다는 의사를 민주당 울산시당 측에 전달했고, 조만간 이낙연 신당으로 옮겨 남구갑에 출마할 예정이다.
이미영 전 의원은 11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민주당에서 혁신에 대한 한계를 느꼈고, 제가 정치를 한 이유와 현재의 당 환경은 거리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것으로 마음의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탈당 결심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제 의사는 신당으로 옮기는 것으로 굳어졌지만, 이번 주말동안 지지자들의 의견을 더 듣고 최종 결정해 탈당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며 "다음주 중 이낙연 신당 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공식적으로 밝히겠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이 영입한 인재로 발표한 전은수 변호사도 지역구 출마를 희망하고 있고, 지역구에 출마한다면 학교와 변호사 활동지역을 고려할 때 법조타운이 위치한 남구갑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 차원에서는 남구을 출마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선호 울산시당위원장은 이날 "전 변호사 본인은 남구갑 출마를 원하고 있는데 정해진 바 없고, 경선 방식이 될지 전략공천이 될지 등 역시 결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에서는 남구갑에 손종학 전 울산시의원이 이미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선거운동에 나섰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민주당과 이낙연 신당 등에서 총 3명이 남구갑에 도전할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힘에선 더욱 경쟁이 치열하다.
이채익 현역 의원이 4선 도전 의지를 강하게 내보이는 가운데, 김상욱 변호사, 최건 변호사, 허언욱 전 울산시 행정부시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활동에 들어갔다.
여기에 박기성 전 TBN울산교통방송 사장이 11일 울산 남구 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남구갑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가세했다.
전날 울산교통방송 사장직을 사임한 박 예비후보는 이날 예비후보 등록 후 '남구를 위한 새로운 시작'이란 슬로건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국민의힘에서만 5명이 나서면서 울산지역 6개 선거구 중 최대 후보군이 형성된데다, 민주당과 신당의 후보 3명까지 잇따라 경쟁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울산지역 내에서 가장 치열한 격전지로 이목을 끌고 있다.
동구 역시 권명호 현역 의원을 제외하고 예비후보가 7명이 등록해 남구갑과 동수인 8명의 경쟁구도가 갖춰졌으나, 동구는 노동진보계 야당 후보가 많은 만큼 거대 양당계의 후보가 주를 이루고 있는 남구갑과는 사뭇 다른 상황이다.
김준형 기자 jun@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