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추종세력부터 보행 장애물 제거까지 ‘일사천리’

울산경찰청 형사기동대·기동순찰대 출범 일주일만에 속속 성과 신흥 폭력조직 추종세력 6명 검거 도보 순찰로 불법 게임기 단속 등

2024-02-26     강은정 기자
지난 20일 출범한 울산경찰청 기동순찰대와 형사기동대. 울산매일 포토뱅크
 

울산경찰청 형사기동대와 기동순찰대가 지난 20일 출범 이후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자를 잡아들이고, 유해물을 제거하는 등 활약을 펼치고 있다.

26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형사기동대는 애인을 무시했다며 시민을 겁박하고 위협한 혐의(특수상해, 업무방해 등)로 조직폭력배 추종세력 6명을 붙잡고, 1명을 구속했다. 형사기동대 출범 이후 첫 성과다.

A씨 등은 지난 21일 오후 9시께 울산의 한 호프집에서 사장 B씨가 자신의 애인을 무시했다며 술을 바닥에 붓고, 맥주잔을 깨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또 A씨 등은 몇시간 뒤인 22일 오전 12시 30분께 남녀 지인 2명과 술을 먹던 후 B씨를 다시 찾아가 흉기로 위협하고, 말리는 지인들을 폭행하기도 했다. 피해자 중 1명은 코뼈가 골절됐고, 얼굴과 머리 등에 타박상을 입은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A씨 등은 호프집 사장 B씨가 얼마전 A씨 여자친구가 일하는 게임방에 방문해 서비스가 부실하다며 모욕했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A씨 등은 신흥 폭력조직인 신역전파 추종세력으로 알려졌다.

형사기동대는 야간 범죄예방을 위해 형사들이 주로 대표적인 유흥업소 밀집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범죄 첩보수집, 주요 강력사건 발생시 신속한 지원활동 등의 임무를 맡고 있다.

기동순찰대는 유동인구가 많은 삼산동 일대에 시민 통행을 방해한 무허가 게임장을 적발했다.

기동순찰대는 도보순찰을 하던 지난 23일 오후 7시 40분께 남구 삼산동 노상에서 크레인 인형 뽑기 2대 등 7대 무허가 게임기를 발견했다.

기동순찰대에 따르면 이 업주는 지난해 11월 말부터 현재까지 불법 게임기 7대를 설치해 시민 보행을 방해했다. 경찰은 이 업주에 대해 게임산업진흥에관한법률위반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남구 삼산동 일대는 좁은 길과 많은 유동인구 탓에 차량순찰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불법 게임기 단속은 기동순찰대 출범 이후 도보순찰이 이뤄지면서 상인과 행인을 직접 만나며 범죄예방 순찰을 실시한 결과인 셈이다.

울산 형사기동대, 기동순찰대 관계자는 "시민 안전을 최우선시하기 위해 조직이 창설된 만큼 앞으로도 치안 유지를 위해 예방순찰과 범죄 예방 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강은정 기자 kej@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