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1분기 경기 악화…제조업·서비스 생산 감소

2024-03-25     김기곤 기자


울산지역 1분기 경기가 전분기 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25일 발표한 '2024년 1/4분기 울산경제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생산 중 제조업이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으며, 서비스업도 소폭 줄었다.

이중 자동차 생산은 현대차의 친환경차 생산 확대를 위한 주요공장의 설비공사가 진행돼 감소했다. 조선은 이미 수주를 한 물량에 대한 건조가 이어지면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단 높은 수주잔량으로 앞으로 생산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장인력 수급난에 따른 건조지연 우려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정제는 미국의 한파로 인한 난방유 수요 증가 및 정제설비 생산능력 감소 등으로 수출이 증가하면서 소폭 증가했다.

석유화학은 중국 등 주요국 수출이 늘어났으나 일부 업체의 원료 수급 불안 등으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서비스 생산에서는 도·소매업이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소비 위축 등으로 감소했으며, 숙박·음식업은 외식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 위축 등으로 부진했다.

운수업은 해운 화물물동량이 증가했으나 항공 및 육상 운송 등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수요의 경우 설비투자는 소폭 증가했으나 민간소비, 건설투자 및 수출이 감소했다.

민간소비에서는 고금리·고물가 영향에 따른 소비 여력 위축으로 의류 등 준내구재 소비를 중심으로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주거용을 중심으로 건축착공면적이 감소했고 건설업 업황 BSI가 크게 하락했다.

설비투자에서는 석유화학이 대규모 신규공장 건설, 생산 설비 증설 등을 지속했고 자동차는 친환경차 생산 확대를 위한 주요공장의 설비공사가 진행돼 소폭 증가했다.

앞으로 이차전지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친환경 전환, 신사업 추진 등을 위한 신규투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1분기 일평균 수출은 전분기 대비 감소한 가운데 자동차 및 부품은 3.8%, 선박은 32% 각각 감소했고 석유화학제품은 26%, 석유제품은 0.6% 각각 증가했다.

자동차는 주요국 고금리 지속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 등의 영향으로, 선박은 전분기의 높은 수출에 따른 기저효과로 각각 감소했다.

석유화학제품은 중국과 미국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석유제품은 미국 한파로 난방유 수요증가와 해외 정제시설 축소에 따른 공급감소 등의 영향으로 각각 증가했다.

고용사정은 전년 동기 대비 취업자 수가 소폭 감소한 가운데 고용률은 하락하고 실업률을 상승했다.

올해 1~2월 중 취업자 수는 56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0명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6,200명), 전기·운수·통신·금융(-3,500명),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700명), 건설업(-700명) 등이 각각 감소했다. 반면 도소매·숙박음식점업(9,500명), 제조업(600명) 등은 증가했다.

고용률은 58.6%로 전년 동기 대비 0.1%p 하락했고 실업률은 4.4%로 0.4%p 상승했다.

물가는 오름폭이 다소 둔화됐으며, 주택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1~2월 중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3.1% 상승한 가운데 상품가격은 농축산물 등을 중심으로 3.4% 상승했으며, 서비스가격은 개인서비스를 중심으로 2.8%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3.6% 올랐다.

1~2월 중 주택가격은 전분기말월 대비 소폭 하락했으며, 전세가격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