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사전투표소 곳곳 소동 잇따라

2024-04-07     강은정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울산 남구청 대강당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나온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수화 기자

4.10 총선 사전투표가 진행된 지난 5~6일 울산 지역 사전투표소 곳곳에서 소동이 잇따랐다.

7일 울산경찰에 따르면 지난 5일~6일 진행된 사전투표일 선거 관련 112신고는 선거관계자 폭행 2건, 벽보 등 훼손 6건, 시비소란 4건, 소음 6건, 교통불편 5건, 오인 1건 등 총 24건이다.

사전투표 첫째날인 지난 5일 사전투표소에서 아내에게 특정 후보와 정당에 투표하라고 강요하고 이를 제지한 선거관리위원회 직원을 폭행한 8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80대 A씨는 지난 5일 오후 1시 10분께 중구 우정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거동이 불편한 아내를 부축하며 기표소에 함께 들어가 특정 번호를 찍으라고 말한 혐의(선거법 위반)를 받는다.

A씨는 이 상황을 제지하고 기표 용지를 회수한 30대 선거 사무원을 잡아당기고 고함을 지른 혐의(선거사무원 폭행)도 있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같은날 오전 9시 39분께 남구 달동 현대1차 아파트 펜스와 삼산초등학교 정문 펜스 등 2개소에 선거벽보가 훼손되는 일이 발생했다.

앞서 오전 9시 9분께 북구 강동동 산하중앙사거리에 설치돼있던 한 후보 현수막이 찢어진 것을 정당 관계자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울주군 농소3동 사전투표소에서는 한 시민이 자신에게 투표 안내장을 보내지 않았다며 고함을 지르며 행패를 부리기도 했다.

둘째날인 6일에는 선거 관련 소음 3건, 교통불편 2건, 오인 1건 등이 112에 신고됐다.

울산지역 한 사전투표소를 찾은 시민이 파란색 야구점퍼를 입고 오자 투표 참관인이 "특정 정당을 상징하는 색"이라며 이의를 제기했지만 선관위는 "색상 만으로 특정 정당을 나타내는 선거 관련 표시물이라고 보긴 어렵다"라고 밝히는 해프닝도 있었다.
강은정 기자 kej@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