巨野 원내사령탑 물밑 경쟁 치열, 후보군만 두 자릿수

2024-04-16     백주희 기자
홍익표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2대 국회에서도 '거야' 진용을 갖추게 된 더불어민주당이 새 원내대표 경선을 한 달 가량 앞두고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과반 이상을 점한 제1야당 원내대표가 사실상 국회의 운영을 좌지우지할 영향력을 지녔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쏠린다.

16일 민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당헌에 따라 원내대표를 매년 5월 의원총회에서 선출하기 때문에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다음 달 둘째 주(7∼10일)에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원내대표는 통상 3·4선이 맡는 것이 관례인데 22대 국회에서 3·4선 고지에 오른 당선인만 44명에 달한다.

이들 중에는 일찌감치 당선인들과 접촉하며 원내대표직에 대한 의지를 밝히는 이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 후보군에는 우선 친명계가 주로 거론된다.

4선 중에서는 김민석·서영교 의원 등이 있다. 김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상황실장을 맡아 당의 대승에 기여한 덕분에 호평이며, 서 의원은 최고위원으로 2년간 이재명 대표와 호흡을 맞췄다는 점이 강점이다.

3선 중에서는 강성 친명계로 분류되는 김병기·박찬대 의원이 하마평에 올랐다.

김 의원은 당 수석사무부총장으로 전반적인 공천 실무 작업을 맡았고, 박 의원은 최고위원으로서 이 대표의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다.

원조 친명 그룹인 '7인회' 출신 김영진 의원과 신명(신이재명)계로 불리는 김성환 의원도 물망에 오른다.

당 관계자는 "윤석열 정권을 상대로 선명하게 싸우라는 민심이 확인된 만큼 친명계 후보들이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여야 간 협치를 위해 계파 색깔이 너무 짙지 않은 원내대표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 의원은 "원내 협상에서의 지나친 강경 기조가 정쟁으로 비친다면 총선 승리에도 불구하고 국민에게 외면받을 것"이라며 "대화가 되는 원내대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후보군으로는 4선 남인순·박범계·한정애 의원과 3선 강훈식·박주민·송기헌·조승래·진성준·한병도 의원 등의 이름이 나온다.


백주희 기자 qorwngml0131@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