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서부권 육아종합지원센터 신규건립방식으로 재검토...기존 공공기여 방식 추진 한계

2024-04-17     김상아 기자
정우식 울주군의회 의원이 17일 의사당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2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서부권 육아종합지원센터의 조속한 건립을 촉구하는 군정질문을 하고 있다. 울주군의회 제공

KTX울산역 역세권 2단계 개발 시행사 측으로부터 기부채납 받아 운영키로 했던 서부권 육아종합지원센터가 신규 건립 방식으로 재검토된다.

울주군은 17일 울주군의회 의사당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2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서부권 육아종합지원센터의 조속한 건립을 촉구하는 정우식 의원의 군정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정 의원은 "지역 내 육아종합지원센터는 중부권 범서센터 1개소와 남부권 온양센터 1개소, 그리고 남부권 온산센터가 오는 10월 개관을 앞둔 상태"라며 "서부권만 유일하게 육아종합지원센터가 없는 실정으로 이용에 따른 주민 불편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부권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이 지난 2019년부터 거론되면서 주민들의 기대치가 높아졌으나, 아직 첫 삽조차 뜨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용 연령인 만 6세 미만 영유아 현황도 타 권역과 비등한 만큼 조속한 건립이 추진돼야 한다"며 집행부의 추진계획을 물었다.

이에 김석명 부군수는 "서부권 육아종합지원센터는 KTX울산역 역세권 2단계 개발 심의와 관련, 울산시 도시계획위원회의 환지사업 공공성 확보 요구에 따라 지난 2021년 9월 언양읍 반송리 1030번지, 건축면적 780㎡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시행사에서 공공기여 시설로 육아종합지원센터 1개동을 조성, 기부채납한 후 군에서 관리·운영하는 방식이었으나 건설경기 침체로 수년간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며 "연내 사업 시행여부도 불투명하여 공공기여 방식으로 추진하기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신규 건립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신규 건립 시에는 입지선정 등 건립 단계부터 준공까지 상당 기간의 시간과 사업비용이 예상된다"며 "국비 공모사업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울주군의회는 오는 29일까지 13일간의 회기 일정에 돌입했다.

군 의회는 이 기간 각 상임위원회별 안건심의 및 개별 활동을 펼친 후, 회기 마지막 날 제2차 본회의를 통해 심사 보고된 안건을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이번 회기에 접수된 주요 안건은 당초예산안 보다 1,156억원(9.96%) 증가한 1조2,771억원 규모의 2024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울주군 공익신고 처리 및 신고자 보호 등에 관한 조례안(노미경 의원 발의), 울주군 후계농업인 및 청년농업인 육성·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상우 의원 발의), 울주군 군립 의료기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2024년도 제1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등 16건이다.

본회의에서는 또 울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버스노선 개편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는 노미경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이 이어졌다.

노 의원은 "노선 개편안에서 검토되고 있는 울주군 지역 폐선 상당수가 울주군민의 삶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요 노선으로 시의 탁상행정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시내버스 노선 개편으로 군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울주군 행정의 적극적인 개입"을 촉구했다.

김영철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전쟁과 분쟁 등으로 국제 정세가 요동치고 있는 만큼 대외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총선 이후 어수선한 사회적 분위기가 조속히 안정될 수 있도록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 바 역할을 다하도록 하자"고 말했다.
김상아 기자 secrets21@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