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와도 신나요"… 울산지역 어린이날 행사 성황

궂은날씨에도 즐거운 하루 만끽 전시·영상·공연 등 행사 참여 다채 체험활동 프로그램 등 ‘큰 호응’

2024-05-06     강은정 기자
어린이날을 맞은 지난 5일 오전부터 비가 내렸음에도 제102회 어린이날 큰잔치 기념식이 개최된 울산대공원 남문 일원에는 우산을 들고 가족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이 체험활동 부스 등을 살펴보며 즐거운 연휴를 보내고 있다. 이수화 기자
 

'어린이날은 우리들 세상.'

어린이날인 5일 울산에서 비가 오는 궂은 날씨속에서도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은 "비가 와도 신나요"라며 하루를 만끽했다.

울산시는 5일 오전 울산대공원 남문광장에서 '2024 울산 어린이날 큰잔치'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꿈의 도시 울산, 재활용탐험대와 줍줍 놀이터'라는 부제의 정크아트 상상공간 전시가 열려 어린이와 가족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어린이날을 맞은 5일 울산대공원 SK광장에서 '제102회 어린이날 큰잔치 기념식'이 개최된 가운데 김두겸 울산시장, 김기환 울산시의회 의장, 김기현 국회의원, 김후철 정크아트 작가 등이 정크아트 전시작품 제막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수화 기자
 

울산 주력산업인 자동차 산업의 폐자동차 부품을 활용해 만든 조형 작품 22점이 전시됐고, 폐부품을 활용한 열쇠고리만들기 체험과 재활용 화분 만들기 등 체험공간이 운영됐다.

이밖에 직업체험 부스, 드론 체험, 인공지능 캐리커처 등이 마련됐다.

이곳을 찾은 울산시민과 어린이들은 여러 체험을 통해 미래를 꿈꿔보기도 하고 다양한 놀이를 경험했다.

울산과학관에서는 '울산과학싹잔치'를 열었다. 전시, 영상, 공연, 놀이, 천체관측, 안전, 증강현실 트릭아트 구역 등 8개 체험 마당으로 나눠 운영됐다.

이날 비바람이 몰아쳤지만 시민들은 행사에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5일 울산과학관 체험부스에 늘어선 줄.
 

아이들이 좋아하는 '탱탱볼' 만들기 체험 부스에는 긴 줄이 늘어서는 등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학생들이 직접 부스를 운영하며 어린이들과 체험행사를 경험했고, 만들기를 도와주기도했다.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와 학부모는 "아이가 탱탱볼을 직접 만들어보면서 과학에 흥미를 느낄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다"라며 "다양한 체험 교육활동이 주말마다 진행되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날이 더 추워지자 실내 체험관은 더욱 붐볐다. 어린이 동반 가족들은 별빛천체투영관 풀돔 영상을 볼 수 있는 영상 체험 마당 등에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이밖에 37개 체험 부스에는 찾는 이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다.
 

5일 울산과학관 '탱탱볼' 체험 부스에서 한 학생이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에게 탱탱볼 만들기를 도와주고 있다.
 

울산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는 기획공연 뮤지컬 '넌 특별하단다'와 예술 체험전 '거장의 팔레트, 빛을 만나다'를 선보였다.

울산유아교육진흥원은 체험마을에서 교복 입어보기, 인생 네컷 사진 찍기, 뮤지컬 등 부모님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제102회 어린이날 맞이 2024년 '종갓집 중구 어린이 큰잔치' 행사가 지난 4일 함월구민운동장에서 김영길 중구청장과 강혜순 중구의장, 김기환 시의장, 어린이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중구 제공
 
지난 4일 남구문화원 꾸러기놀이터에서 열린 '2024 꾸러기 어린이 미술대회'에서 서동욱 남구청장과 고문구 남구문화원장, 참가 어린이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구 제공
 
4일 오후 열린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어린이날 행사에서 불꽃놀이가 진행되고 있다. 남구 제공
 

어린이날 전날인 4일에는 5개 구·군에서 잇따라 어린이날 행사가 열렸다.

중구는 함월구민운동장에서 '종갓집 중구 어린이 큰잔치' 행사를 열고 20여가지 체험시설과 미니기차 운행, 가족 명랑운동회 등을 진행했다.

남구는 어린이날을 맞아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태화강 동굴피아, 선암호수공원 무지개놀이터 등 주요 관광지에서 어린이날 행사를 열었다. 4~5일 어린이들은 고래바다여행선을 무료로 탑승해 불꽃쇼를 관람했다.
 

울산 동구는 4일 대왕암공원 잔디광장에서 '동구 어린이날 큰잔치' 행사를 열었다. 동구 제공
 

동구는 대왕암공원 잔디광장에서 '동구 어린이날 큰잔치' 행사를 열었다. 행사장 일대에는 30개의 부스가 마련돼 경찰·소방 체험, 동물병원과 악기체험 등이 진행됐다. 무대행사에는 태권도 시범공연, 버블공연 등이 열려 이를 본 어린이들은 즐거워했다.
 

북구 어린이날 큰잔치가 지난 4일 북구청 광장에서 열린 가운데 기념식에서 박천동 북구청장과 김정희 북구의회 의장 등 내빈들이 어린이들과 장미 트리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북구 제공
 

북구는 북구청 광장에서 '희망'을 주제로 행사를 열고 모범어린이 표창, 아동 권리 헌장 낭독, 버블쇼, 인형극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울주군은 5일 범서생활체육공원에서 2024 울주 어린이날 큰잔치 행사를 개최한 가운데 이순걸 군수, 김영철 군의장 및 시군의원 등이 "아동의 발걸음에 맞추어 나아가는 울주"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울주군은 중부,남부, 서부 3개 권역에서 다양한 어린이날 행사를 열었다. 뮤지컬 인형극, 마술공연, 드론놀이, 연만들기 등이 진행됐다.

울산지역 초등학교에서도 어린이날을 맞이해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렸다.

울주군 온산초등학교(교장 이진철)는 3일 어린이날 특별행사로 학년별 놀이마당과 기내식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전교생 이어달리기와 학년별로 나눠 색판 뒤집기, 피구 등의 경기를 펼쳤다. 비행기처럼 꾸민 급식실에서 직접 만든 여권과 탑승권으로 입장하고 교사들이 나눠주는 수제 도시락을 먹었다.
 

울산 온산초등학교는 지난 3일 어린이날 특별행사로 교사들이 나눠주는 수제 도시락을 먹는 기내식 체험 행사를 열었다. 울산교육청 제공
 

중구 다운초등학교(교장 강춘식)는 3일 학부모회에서 '행복한 어린이날 등교 맞이' 행사를 운영했다.

학부모회는 사전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을 조사 해 간식 꾸러미를 만들고, '항상 예쁜 꿈을 꾸는 어린이가 되기를'이라는 응원 문구가 적힌 스티커를 제작했다. 교문 앞과 등굣길에서 학생들에게 어린이날을 축하하며 선물꾸러미 등을 나눠줬다.

선물을 받은 6학년 한 학생은 "초등학교에서 맞는 마지막 어린이날을 행복하게 보내 기억에 남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중구 다운초등학교(교장 강춘식)는 3일 학부모회에서 '행복한 어린이날 등교 맞이' 행사를 운영했다. 울산교육청 제공
 

울주군 척과초등학교(교장 전금순)는 지난 1일 운동장에서 병설유치원 유아들을 비롯한 전교생과 학부모, 지역주민들이 함께 참여한 '정다운 가족 운동회'를 열었다.

교육공동체 150여명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발달 장애인 문화예술단 '레인보우'의 공연을 시작으로 50m 달리기, 한마음 협동 열차, 줄다리기, 이어달리기 등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활동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울산 척과초등학교는 지난 3일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이 참여해 어린이날을 맞아 '정다운 가족 운동회'를 열었다. 울산교육청 제공
 

사랑의 희망 기차놀이 체험에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구분 없이 척과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참여해 기차를 만들며, 장애와 비장애의 벽을 넘어 동등의 의미를 되새겼다.

척과초는 울주군의 작은 학교로 '정다운 학교'라는 통합교육 프로그램으로 다름을 이해하고 차이를 존중하는 교육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있다.
강은정 기자 kej@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