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정체성 제대로 녹아든 아트콜렉팅 만들겠다"
[인터뷰_2024울산국제아트페어 준비 한창 김소정 대표] 8개국 800여 작가 4000여 작품 소개 뉴진스와 협업 무라카미 다카시 등 현대 미술계 블루칩 아티스트 총출동 올해 지역 작가 · 갤러리 발굴 콘셉트로 HAS 호텔 페어 부스 등 다양한 시도 반구천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홍보도
2024울산국제아트페어(조직위원장 박원희)가 ㈜플랜비 주최, 울산국제아트페어(주) 주관으로 오는 6월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울산전시컨벤션센터 전관에서 개최된다.
행사 2주를 앞두고 준비에 한창인 김소정(40) 울산국제아트페어(주) 대표를 27일 본지 회의실에서 만났다. 김 대표는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아트콜렉팅 행사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내달 13~16일 ‘2024울산국제아트페어’
올해로 4회를 맞이하는 울산국제아트페어에는 한국과 일본, 미국 등 8개 국가에서 10여 개 해외 갤러리를 포함 총 80여 개 갤러리가 참가해 800여 명의 작가가 총 4,000여 점의 작품을 펼친다.
주요 참여갤러리로 울산의 갤러리 큐, 지앤 갤러리, 클로이 수 등을 비롯해 일본의 미조에 아트갤러리(Mizoe Art Gallery), 갤러리 모리타(Gallery MORYTA), 갤러리 오엔송파리(Galerie OH & SONG Paris), 플레이스 씨, 갤러리 위, 아트프라자, 갤러리 여울, CDA 등이다.
올해 행사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뉴진스와의 협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무라카미 다카시(Takashi Murakami)와 일본 작가 나카무라 모에, 천재 낙서장이 미스터 두들(Mr. Doodle), 하트 오브제 작품으로 유명한 로메로 브리토(Romero Britto) 등 다채로운 팝아트와 바이든 대통령과 엘리자베스 여왕에게 선물한 '자개 달항아리'의 작가 류지안, 폐플라스틱, 스테인리스 등 차가운 소재를 이용해 독특한 동물 사랑을 표현하는 김우진 작가 등 현대 미술계의 블루칩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중 김 대표가 가장 힘주어 소개한 작품은 '무라카미 다카시' 작품으로, 나카무라 모에 작품과 함께 경주의 한 컬렉터가 소장품을 공개하는 것이다.
◆ 올해 4년째… "지역 갤러리 참여율 향상 고민"
울산국제아트페어는 벌써 4년을 맞고 있다. 코로나19 시기에 시작해 여러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국제 행사이지만 울산 행사이기도 한 만큼 '울산'을 담아야 한다는 지적을 그동안 많이 받아 왔다. 그래서 올해는 '울산 작가와 갤러리 발굴의 해'라는 콘셉트로 지역성을 담을 수 있도록 많은 준비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지역갤러리 참가 수는 줄었으나 울산 관련 부스와의 협업으로 '울산의 정체성'을 더 많이 담아 보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울산 작가 특별전에 울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김 섭, 박하늬, 김옥희, 오나경, 밀양박씨, 후투티 등 6명의 작가의 작품을 소개한다. 울산미술협회와 지난해 울산 롯데호텔에서 첫선을 보인 'HAS 호텔 페어' 부스도 참여한다. 울산시가 참여해 반구천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관련 홍보 부스도 운영한다. 더불어 개막 선언에 울산시민을 초청한다.
울산에서는 갤러리 큐, 지앤 갤러리, 클로이 수 등이 참여하는데 행사가 거듭될수록 울산지역 갤러리 참여가 감소하고 있어 지역 할인 등 참여율 향상을 위한 많이 고민하고 있다.
◆"유에코 인근 숙박 등 인프라 부족 아쉬워"
행사를 준비하면서 가장 힘든 점을 묻자 김 대표는 "기획 단계에서 좋은 갤러리와 좋은 작품을 섭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울산국제아트페어'는 국제 행사여서 해외 작가, 해외 갤러리를 다수 모셔 와야 하기 때문이다. 코엑스나 벡스코와는 달리 유에코(울산전시컨벤션센터) 근처는 아직 숙박시설 등 행사 인프라가 아직 형성되지 못한 것이 아쉽다.
힘든 만큼 보람도 크다.
김 대표는 "행사가 4회째를 맞이하면서 전국 미술계뿐 아니라 울산시민들에게 많이 인지된 것 같다"며 "울산이 문화불모지이고, 문화콘텐츠가 없다고 하지만 무엇보다 시민들이 반겨주고, 좋아해 주고, 기대해 주니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국제아트페어는 이달 20일부터 출품작을 온라인으로 먼저 만나볼 수 있는 온라인 아트플랫폼 '사적인 컬렉션'이 이미 시작됐다. 오프라인에서는 '미리 보는 울산국제아트페어' 행사로 이달 31일부터 롯데백화점 울산점에서 'UIAF 2024 조각전'이 진행돼 베니스 비엔날레 초청 작가 김우진의 작품이 설치되고 매장 라운지에서도 일부 작품을 소개한다. 본행사는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6월 13일부터 16일까지 열린다. 일반입장권은 20,000원이며, 울산시민, 예술인 패스카드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이 있다.
고은정 기자 kowriter1@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