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정원도시 팔걷은 울산 남구의 관광콘텐츠 확장

2024-06-04     울산매일

 울산 남구의 정원도시 입체화는 지속적이다. 지난해 태화강국가정원과 연계한 태화강 그라스 정원을 비롯해 실외 정원 사업 등을 추진하며 정원도시 남구를 선언한 뒤 태화강 1만3,000㎡ 면적에 ‘사계절 4·5호’라는 이름의 실외정원 사업과 무거동 일대 완충녹지에 녹지와 어우러진 산책로 조성을 구상하고 있다. 여기에 ‘남산 색깔 입히기’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번에는 장생포 오색수국정원에 계절정원과 울산브릿지로드, 수국 돌담길과 같은 랜드마크 조성과 정원을 테마로 체류형 관광도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추진하는 장생포 근린공원 테마정원은 이 모든 사업을 하나로 묶어 정원도시 남구의 핵심거점 공간을 지향하는 사업으로 볼 수 있다. 언뜻 보면 장생포와 정원은 부조화라는 생각이 들지만 여기에는 오래 공들인 남구의 장기 계획이 숨어 있다. 남구는 지난 2022년부터 장생포 수국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장생포에 공원을 만들어 가기 시작했다. 올해 3년째인 장생포 수국페스티벌은 지난해에는 3일간 7만여명의 관광객이 몰리는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그런 수국페스티벌의 외연확장이 바로 장생포 테마정원이라 할 수 있다. 남구는 장생포 테마공원에 버베너와 서부해당화, 목향장미를 심어 ‘봄의 정원’을 추가해 장생포 테마정원 조성사업의 큰 그림을 완성하고 준공식도 가졌다. 

  남구의 이 같은 계획은 장생포를 4계절 관광객이 찾는 울산 관광의 핵심지역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다. 특히 꽃을 주제로 한 정원 관광이 자칫 한철 관광객 방문으로 그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이를 사계절 관광지로 만든다는 구상은 탁월하다. 이번 수국축제는 여름 정원의 핵심이다. 수국정원을 보다 입체화하기 위해 남구에서는 봄철인 3~4월에 서부해당화 183본, 5월부터 버베너 1만4,500본, 목향장미 160본을 심어 생동감 있는 계절정원을 만들어 갔다고 한다. 여기에 장생포의 정체성을 살린 수국을 테마로 한 ‘고래의정원’과 ‘서부해당화단지’를 구성했다니 일시적인 이벤트용은 아니라는 점이 확인됐다. 여기에 테마정원과 자연경관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랜드마크를 조성하기 위해 울산대교를 배경으로 블루엔젤을 식재한 40m길이의 울산브릿지로드, 바다가 내려 보이는 고래광장 일원 420㎡ 면적의 수국돌담길도 만들었다고 한다. 정원도시 남구의 이미지를 강화하고 고래와 정원이 연결된 관광콘텐츠 확장이 성공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