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지속가능한 녹색 환경 도시' 새 환경 비전 제시
2024-06-09 강태아 기자
에코폴리스 울산선언 이후 20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산업과 환경이 상생하는 녹색산업도시, 아름다운 자연을 누리는 생태문화도시, 시민이 안전하고 건강한 안전건강도시, 기후위기에 강한 회복탄력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새로운 도시정책 추진 의지를 밝힌 것이다.
울산시는 7일 태화강 국가정원 야외공연장에서 에코폴리스 20주년을 맞아 미래 비전을 선포하고 지속가능 녹색환경도시 울산 선언을 했다.
울산시는 지난 2004년 6월 9일 '에코폴리스 울산선언'을 통해 공해도시의 오명을 벗고 생태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의지를 민·관이 함께 선언한 바 있다.
미래 비전 선포는 그 간의 성과를 재조명하고 녹색산업도시, 생태문화도시, 안전건강도시, 회복탄력도시를 목표로 환경과 산업이 함께 상생하는 '지속가능 녹색환경도시'로 도약할 것을 다짐한 자리다.
울산시는 또 지속가능 녹색환경도시 울산 선언을 통해 기후위기에 대응해 환경과 산업을 조화롭게 발전시키고, 아름답고 풍요로운 자연과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 속에서 모든 세대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녹색환경도시 울산을 만들어 갈 것을 다짐했다.
울산시는 2004년 '에코폴리스 울산'을 선언한뒤 대기환경 개선 등 10개 분야에 걸쳐 110여개 세부사업을 담은 '에코폴리스 울산계획'을 추진했다.
2005년에는 '태화강 마스터플랜'을 수립했고 태화강 퇴적오니 준설과 하수처리장 건설 등 울산시가 지난 2012년부터 10년간 태화강 수질 개선에 투입한 예산만 5,850여억원에 달한다.
시민들은 2005년부터 자원봉사자들이 수중 쓰레기를 수거하는 정화 활동에 나서는 가 하면 기업들은 공장에 폐수 자동측정기를 설치하는 등 자발적 감시에 동참했다.
그 결과 5급수 이하아던 태화강 수질은 2009년 1급수로 회복했다. 현재 태화강은 1급 멸종위기 야생생물 수달과 2급인 삵 등 생물 453종의 터전이다. 태화강 십리대숲을 중심으로 생태복원과 정원조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덕분에 2019년에는 태화강 일원은 국내 2번째의 '국가정원'으로 지정됐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에코폴리스 울산선언 이후 울산은 환경개선과 생태계복원 등 세계가 놀랄만한 변화와 기적을 경험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더 살기 좋은 꿈의 도시 울산을 만들기 위한 우리의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선포식에 이어 울산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제16회 환경한마당, 제25회 울산사랑 환경콘서트 등의 행사가 9일까지 이어졌다.
선포식에선 환경보전에 공이 있는 시민, 기업체와 환경단체 등에 국무총리 표창 1건을 비롯해 환경부장관 표창 2건, 울산광역시장 표창 11건 등이 수여됐다. 환경한마당은 이날부터 9일까지 태화강 국가정원 야외공연장 일원에서 시민·환경단체가 체험공간을 설치해 운영했다. 이밖에 작약원 일원 대숲을 배경으로 7, 8일 이틀간 미디어아트을 이용한 환경 사진전도 열렸다. 강태아 기자 kt25@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