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산산단 국내 최대 수소가스 생산공장 첫 삽

케이앤디에너젠㈜ 2,185억원 투자 3만3,000㎡ 부지 2026년 4월 준공 시간당 9만2,000N㎥ 수소 생산 주 공급처 S-OIL 샤힌프로젝트 인근에 블루 수소 생산 공장도 계획

2024-06-25     강태아 기자
케이앤디에너젠(주) 수소제조공장 기공식이 25일 울산 울주군 온산읍 수소가스 생산공장 부지에서 개최됐다. 기공식에 참석한 김두겸 울산시장, 김기철·장선우 케이앤디에너젠(주) 공동대표,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시삽을 하고 있다. 이수화 기자
 
케이앤디에너젠 생산시설 위치도. 울산시 제공
 

케이앤디에너젠㈜이 2,185억원을 들여 울산에 국내 최대 수소가스 생산시설을 신설한다.

케이앤디에너젠㈜은 25일 울주군 온산읍 온산국가산업단지내 신설 공장 부지에서 수소가스 생산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기공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케이앤디에너젠(주) 김기철, 장선우 공동대표이사를 비롯한 내·외빈과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

공장 신설에는 약 2,185억 원(입지 300억원, 시설 1,885억원)이 투입되며,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3만 3,000㎡ 부지에 오는 2026년 4월까지 준공하게 된다.

공장이 준공되면 국내 상업용 생산시설로는 최대 규모인 시간당 9만 2,000N㎥의 수소 생산이 가능해 진다.

이를 t으로 환산하면 연간 생산량이 7만2,436t에 이른다. 생산 시설은 LNG(메탄·CH4)에 고온의 수증기(H2O)를 주입해 수소를 추출하는 수증기 촉매 개질방식을 통해 수소를 생산한다.

완공된 공장에서 생산되는 수소가스는 S-OIL 샤힌프로젝트로 주로 공급되며, 향후 반도체를 포함한 전기전자 분야, 제철, 석유화학 등 산업용 수소가스를 활용하는 국내 산업 전반에 공급될 예정이다.

케이앤디에너젠㈜는 15년동안 S-OIL에 수소를 공급하기로 해 초기 공급망은 이미 확보한 상황인데 시장 상황에 따라 인근 4만2,000㎡부지에 블루 수소 생산 공장도 계획하고 있다.

케이앤디에너젠㈜은 산업용가스 제조 및 판매업체인 ㈜덕양에너젠과, 유동파라핀 및 특수윤활유 전문업체인 극동유화㈜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수소가스 제조·판매 기업이다. 지난해 2월에 만들어져 본사를 울산 울주군 온산국가산단 내에 두고 있다.

이번 투자는 국내 최대 수소전문기업이자 향토기업이었던 옛 덕양의 창립자 고 이덕우 명예회장의 사위인 김 대표가 울산에서 수소사업을 다시 펼치는 것이어서 관련 업계에서도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케이앤디에너젠(주) 수소제조공장 기공식이 25일 울산 울주군 온산읍 수소가스 생산공장 부지에서 개최됐다. 기공식에 참석한 김두겸 울산시장, 김기철·장선우 케이앤디에너젠(주) 공동대표,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기념 떡 커팅식을 하고 있다. 이수화 기자
 

김기철 케이앤디에너젠㈜ 대표이사는 "기공식이 있기까지 적극적인 지원으로 도움을 준 울산시에 감사드린다"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공장을 차질없이 준공해 S-OIL을 비롯한 주요 고객사에 수소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양산에 본사를 둔 극동유화와 여수에 본사를 둔 덕양에너젠이 미래에너지 생산을 위해 만든 케이앤디에너젠이 울산에 생산공장을 결정한 것은 울산이 수소 선도도시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케이앤디에너젠이 세계적인 혁신기업으로 성장해 친환경 청정에너지 시대를 활짝 열고 울산발전의 든든한 동반자가 돼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케이앤디에너젠의 이번 수소가스 생산 공장 투자유치로 동북아 그린에너지 중심도시로 도약하고 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 활용에 이르는 전 주기 통합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는 울산시의 노력이 결실을 거두고 있다는 것이 울산시의 설명이다.

또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수소의 산업적 수요를 충당하는 데 기여하고, 최근 지역의 대규모 석유화학산업 생산 공정에 필수적인 산업용 가스를 공급한다는 측면에서 지역산업에 대한 기여도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은 전국 수소 생산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며 수소 운송 배관망 188㎞ 건설을 비롯해 수소충전소 12곳 구축, 수소전기차 2,969대 보급 등 수소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강태아 기자 kt25@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