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DX 대전환기 맞은 울산, 현장을 가다] (3)마크로버㈜김성수 대표

데이터 기반 제조 혁신 솔루션 제시 중기부 사업 선정 고도화 전략 추진 지역 제조업 스마트화 현저히 부족 중기 롤모델 없어 기회 얻기 힘들어 IT 장벽 낮추고 기업 경쟁력 강화 지자체, 수요-공급기업 매칭해줘야

2024-07-02     김귀임 기자

"지역 디지털 인력 절대 부족…수요·공급 파트너링 필요"


 
마크로버(주) 김성수 대표가 DX 공급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마크로버(주)가 울산의 한 화학공장을 대상으로 설비관리시스템 솔루션을 진행하고 있다.
 
마크로버(주)가 지역 화학공장에 제공한 설비관리시스템 솔루션 일부.
 

마크로버(주)는 스마트 제조 혁신 솔루션을 제공하는 울산 소재 디지털 전환(DX: Digital Transformation) 공급기업이다. 기업들이 DX를 진행할 때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일관성 있게 통합해 기업 시스템이나 의사결정 시스템으로 빅데이터를 만드는 '제조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마크로버(주)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스마트 제조혁신 기술 개발 사업에 선정돼 한층 더 고도화된 전략을 세우는 중이다.

김성수 마크로버(주) 대표는 지난 2022년 5월 서울에서 울산으로 내려와 회사를 세웠다. 울산이 다른 지자체에 비해 제조업체가 압도적으로 많음에도 DX 전문가의 비율은 현저히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김 대표는 "울산지역 DX는 수요 관점과 공급 관점 모두 '인력'이 가장 큰 애로사항"이라며 "수요 입장에서 DX화에 대한 의지는 있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공급기업에 묻지만 '브로커'가 많아 제대로 된 기회를 얻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울산 중소 제조업체들의 스마트화 진행속도가 창원과 대구에 비교해도 현저히 떨어진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TIPA) 자료를 보면 지금까지 스마트공장 구축 사례 건수가 울산은 경기도의 11분의 1 수준, 경남의 5분의 1 수준밖에 안 된다"라며 "그러다 보니 인근 기업의 성공 사례를 보면서 '우리도 해봐야지' 하는 게 있어야 하는데 그런 롤 모델이 아주 극소수다"라고 짚었다.

또 "울산 제조기업은 조선·자동차·화학 크게 3개로 구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아주 긴밀한 관계를 이루고 있다"며 "지역에서 아주 작은 기업에 속하는 부분도 결국 디지털 전환이 돼야 대기업 납품과 수출까지 선순환을 이룰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진 공급망 1·2업체를 제외하곤 유기적인 협업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김 대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수요와 공급 기업간 '파트너링' 제도도 도움이 될 것이라 설명했다.

그는 "공급 기업은 고가의 외산 솔루션을 중소기업도 쓸 수 있도록 구성을 해 기업 간 IT 장벽을 줄이고 산업경쟁력을 갖추도록 해주는 것이 목표다"라며 "그러기 위해선 지자체에서 수요기업과 공급 기업간 매칭을 시켜주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심현욱 기자 betterment00@iusm.co.kr·김귀임 기자 kiu2665@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