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 장마에 지친 심신, 문화 생활로 ‘토닥토닥’
[울산 청년 예술인부터 중년작가까지 전시 · 공연 잇따라]
폭염과 장마가 기승을 부리는 7월 실내에서 문화생활을 즐기며 지친 일상에 활력을 넣어보는 건 어떨까. 울산지역 곳곳의 전시장과 공연장에서 청년 예술인부터 중년 작가까지 시민들의 더위사냥을 위한 다채로운 전시와 공연들이 마련되고 있다.
◆장생포고래박물관, '2024 고래의 꿈-여행'
장생포고래박물관 3층 전망대 전시실에서 12일부터 31일까지 2024년도 제4차 전망대 특별전시 '2024 고래의 꿈-여행'전(展)이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전국조각가협회 울산지부 소속 작가들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품고 있는 꿈과 여행이라는 주제와 함께 고래의 꿈이라는 내용의 작품 14여 점이 전시된다. 참여 작가는 강태호, 김동배, 김리경, 김창원, 서명지, 서동현, 유현우, 이인행, 이채국, 임미진, 조무현, 한기창, 한용하, 현두생 등이다. 이번 전시의 주요 작품으로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성장해나가는 우리의 삶을 힘차고 아름다운 미래를 향해서 나아가는 모습으로 표현한 김리경 작가의 '힐링의 시작', 무기물에서 시작된 생명 탄생의 기원에 대한 해석과 유기물의 변이 과정을 조형적 형태로 표현한 김창원 작가의 '태고로부터', 옥신각신 다투며 지내도 항상 보드 위에서 균형을 잡듯이 평형을 유지하는 자매를 표현한 서명지 작가의 'Sister' 등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문의 052-256-6301.
◆울산대학교 예술대학
북구예술창작소 소금나루2014는울산대학교 예술대학 예술인재 발굴을 위해 13일부터 26일까지 예비작가 지원전시 '묘사의 방'을 진행한다. 이번 지원전시는 울산대학교 예술대학 졸업작품전시를 통해 회화·미디어 아트전공 4학년 나은서, 이윤하, 전희경, 천예희 그리고 입체조형전공 4학년 강수진, 김지인 등 예비작가 6명을 선정했다. 이번 전시는 평면작품 15점과 입체작품 7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입체조형전공의 강수진은 집과 가족에 대한 사랑, 관계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해 사랑과 속박에서 애증을 느껴 양면성에 대한 작업을 지행했다. 연약하면서도 단단한 매체를 활용해 사랑의 부드러움과 아픔의 상처를 담아내는 안식처를 입체 작품으로 표현했다.
회화미디어아트전공의 천예희는 휴식을 주제로 편안함을 주는 일상의 공간(집)을 구성해 표현한다. 작품의 배경을 주로 마블링으로 구현해 예기치 못한 혼란이나 불안을 표현하지만 쇼파, 전등, 고양이 등으로 편안한 집의 모습을 보여주어 내가 나로서 존재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자 보호해주는 공간을 나타낸다. 문의 052-289-8169.
◆황토와 수채의 만남 '담다, 닮다'
울산지역 중견작가 김성동작가와 박미혜작가의 콜라보 전시가 펼쳐진다. 두 작가는 오는 20일부터 28일까지 북구문화예술회관 전시장에서 SM Epiloque전 '담다, 닮다'를 연다. 이번 전시는 황토의 거침과 수채화의 부드러움이 갖는 상반된 질감의 작품을 통해 서로 색다른 감성을 느낄 수 있으면서 소재는 다르지만 작가의 마음이 담긴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김 작가는 황토를 주재료로 한 비구상 작품으로 컵과 그릇 형태의 소재를 재구성해 우리가 소망하는 바람을 담고 싶음을 표현한다. 박 작가는 부드러운 수채화 작품으로 동백꽃을 소재로 동백꽃 향기가 그리운 날의 추억이 담긴 이야기를 여름향기라는 주제로 작가만의 특유한 감성적 색감이 묻어 나는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에는 김성동 작가의 90~100호의 대형 작품을 포함한 50여점과 박미혜 작가의 작품 20여점, 총 70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레이블 파래소 기획공연 '3색 빛깔 국악 콘서트'
아련하고 사랑스러운 정가부터 신명나고 흥나는 민속악, 여기에 두드리고 울리는 전통타악 까지 즐기는 국악이 펼쳐진다.
파래소 국악실내악단이 전통음악 기획공연 '3색 빛깔 국악 콘서트'를 17일 오후 7시 장생포문화창고 소극장W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궁중음악 정가, 민속악, 연희 등 우리 음악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을 선별해 관객들을 매료시킬 브릿지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국악실내악단 '파래소'와 전통음악 공연단체 '풍류365', 국악타악그룹 '버슴새'가 함께 한다.
'국악에 물들다, 파래소와 만나는 여름축제'라는 주제로 국악을 매개로 각 장르별 공연과 파트별 콜라보 공연, 합동공연까지 파래소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본 공연은 울산문화관광재단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 지원사업으로 열린다.
◆울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 '솔리스트 음악회'
울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 기획연주 '솔리스트 음악회'가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오는 20일 오후 5시 열린다.
금길동 지휘자 아래 세계 3대 오페레타 서곡 중 하나인 '시인과 농부 서곡'을 시작으로 플루트의 화려한 기교를 최상으로 보여줄 모차르트의 '플루트 협주고 제 2번', 교황곡의 아버지 하이든의 유일한 트럼펫 협주곡 그리고 클라리넷, 플루트, 바이올린 협주곡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
연주에는 바이올린 김류현, 플루트 김태경, 플라리넷 이혜진, 트럼펫 정현업, 플루드 조은혜가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