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용방안 못찾은 공공용지 주차장으로 '임시변통'

2024-07-23     강태아 기자
중구 교동 공공청사 부지.

제대로 된 활용방안을 못찾고 있는 중구 교동 공공청사 부지와 남구 옥동 옛 울주군청사 부지들이 상당기간 주차장으로 활용된다.



울산시는 혁신도시 내 장기간 미사용 중인 유휴부지에 임시주차장 조성공사를 완료하고 24일부터 무료 개방한다고 밝혔다.

임시주차장 조성은 혁신도시의 부족한 주차공간을 확보해 이면도로 불법주정차로 인한 보행자와 통행차량의 불편을 해소하고 이전공공기관, 기업체,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추진됐다.

중구 교동 139번지 일원 2만 300㎡ 면적의 시유지에 467면 규모로 조성됐다.

중구 혁신도시 공공부지는 3만1,614㎡ 크기의 중구 교동 139번지 일원에 위치해 있다. 이중 2만 300㎡ 면적의 시유지를 토지 평탄화, 보안등·휀스 설치, 잡석 포장 등 작업을 거쳐 467면 규모의 주차장으로 만들었다. 실질적인 주차장 면적은 1만2,000㎡ 다.

이 주차장은 임시주차장으로 별도의 건축공사 착공 전까지 한시적으로 무료 운영된다.이 부지는 지난해 2월 소유권 이전을 완료했다. 투입된 예산은 294억원이다.

이곳은 도시계획시설 상 공공청사, 준주거지역으로 짓게 돼 있다.

울산시는 이 부지를 정부 공모사업 참여를 통해 활용방안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현재 건축계획이 수립되어 있지 않은 유휴부지에 임시주차장을 조성함으로 혁신도시 내 주차난이 다소 해소되고 정주여건이 개선되어 혁신도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임시주차장 주차 지도 및 시설 관리 등은 중구청에서 맡게 된다.



남구 옥동 옛 울주군청사 노상주차장은 이달부터 공영 유료주차장으로 활용중이다.

이 부지는 민선 7기 시절 '노후 공공청사 복합개발' 공모사업에 선정, 청년공공주택을 포함한 다목적 복합건물이 들어설 예정이었으나 공사비 상승으로 착공이 미뤄지면서, 효율적인 부지 활용 방안을 원점에서 다시 찾고 있는 중이다.

공사비 상승, 급변한 건설·부동산경기에 더해 옥동 일원에서 해당 사업이 가져다 줄 기대효과에 대한 회의감 등이 작용했다.

새로운 활용 방안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 장기간 놀리는 땅이 된 이 부지는 마냥 묵힐 수 없다는 판단에 임시방편이지만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주차장으로 만들어졌다.

울산연구원 자문을 거친 것인데 공영주차장 활용안이 확정되고 국토교통부의 '옥동 도시재생사업 실행계획 변경' 승인 등 필요 절차를 거쳤다.

울산시는 지난해 5월 461억원의 부지 매입비 지급을 완료했다.

1만576㎡ 규모의 부지를 209면의 주차 공간으로 조성했다.

기존 군청사 건물 철거비와 주차장 조성 비용을 포함해 총 50억원이 들었다.옥동 임시 주차장은 이달초부터 본격 운영중이다.

관련부지가 새로운 활용방안을 찾기 까지는 앞으로 1~2년이 더 필요한 실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당분간은 주차장으로 사용하면서, 시민에게 가장 적합하고 효율적인 활용 방안이 무엇인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태아 기자 kt25@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