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부족 물덩어리,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로 발생 예측 시기 앞당긴다

2024-07-30     김성대 기자
산소부족 물덩어리 부이관측시스템.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최용석)은 여름철 남해안에 주로 발생하는 산소부족 물덩어리에 의한 수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주 간격으로 제공하던 속보를 매주 제공하고, 인공지능(AI) 예측을 진해만 내측 3개 해역에 대해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산소부족 물덩어리(빈산소수괴·貧酸素水塊)는 바닷물의 산소가 줄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바닷물 중 녹아있는 산소(용존산소)의 농도가 통상 3㎎/L 이하일 경우를 말하며, 양식생물의 호흡활동을 방해해 수산피해를 유발한다.

'산소부족 물덩어리'는 여름철 표층수온이 높아지면 바닷속의 차가운 저층수가 표층과 섞이지 못하면서 저층의 용존산소가 고갈돼 발생하는 현상이다. 주로 바닷물 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내만(內灣)에서 발생해 양식생물의 폐사를 일으키는 등 양식어업에 피해를 주고 있다.

따라서 산소부족물덩어리가 발생한 해역에서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패류, 미더덕, 멍게를 양식하는 수하식양식장에서는 수하연의 길이를 짧게하고, 어류양식장에서는 먹이공급량을 조절해야 한다.

수산과학원은 최근까지 수산과학조사선 관측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격주 간격으로 속보를 제공했으나, 7월부터 산소부족 물덩어리 실시간 부이관측시스템 자료를 추가해 매주 속보를 제공하고 있다.

수산과학원은 산소부족 물덩어리 실시간 부이관측시스템을 2015년 4개소를 시작으로 2024년 현재 총 18개소로 확대했다. 산소부족 물덩어리가 주로 발생하는 5월부터 11월 사이에 1시간 간격으로 수온과 용존산소 자료를 관측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개선, 안정적이고 정확한 빅데이터를 확보하게 됐다.

또한, 수산과학원은 실시간 부이관측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빅데이터를 활용해 산소부족 물덩어리 출현을 3일 전에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예측을 진해만 3개 정점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최용석 수산과학원장은 "정확도 높은 인공지능 예측기술 개발로 산소부족 물덩어리에 의한 양식생물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수산재해 대응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어업인들에게 관련 정보를 신속히 제공, 피해에 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 / 김성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