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국회의원 '특교세' 홍보로 '지역구 챙기기'

2024-07-31     백주희 기자
박성민(중구), 김상욱(남구갑), 김기현(남구을), 김태선(동구), 윤종오(북구), 서범수(울주) 국회의원(왼쪽부터)

울산 지역 국회의원들이 일제히 '특별교부세' 성과를 홍보하며 '지역구 챙기기'에 나섰다. 통상 행정안전부의 특별교부세는 지역 정치력 가늠의 잣대로 통한다. 중앙정부가 지자체 살림에서 모자라는 부분을 메워주는 재원으로 배분 과정에서 국회의원들이 '활약'하기 때문이다.

31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울산 국회의원 6인의 2024년 상반기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확보액을 살펴보면 울산 최다선인 4선 김기현(남구을) 의원과 재선 박성민(중구) 의원, 초선 김상욱(남구갑) 의원이 17억원을 확보했고 서범수(울주) 사무총장이 15억원이다.

정부 예산인 만큼 집권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긴축 재정 기조로 전국적으로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지급이 감소한 데다 울산이 단일 지역구인 점을 고려하면 지역 의원들의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들고 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김태선(동구) 의원과 진보당 윤종오(북구) 의원은 각각 7억원을 확보했다.

남구을은 특별교부세로 주요 휴양공간인 선암호수공원의 재정비에 나선다. △선암호수공원 오수관로 부설공사(5억원) △선암호수공원 인도교 설치공사(5억) △선암호수공원 오토캠핑장 조성사업(4억) △선암호수노인복지관 냉난방기 교체 및 승강기 설치(3억) 등이다.

김기현 의원은 "남구 주민들의 안전, 여가, 복지 분야를 개선할 수 있는 현안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라며, "앞으로의 예산확보에도 더욱 심혈을 기울여 시민들이 피부로 직접 느낄 수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역시 17억원을 확보한 중구는 △중구청 증축 사업(6억) △병영막창거리 일원 보행환경 종합정비(6억) △상습침수구역 정비(4억) △공중화장실 비상벨 설치(1억) 사업 등에 사용된다.

박 의원은 "행정안전부로부터 시의적절하게 특별교부세를 교부 받아 중구 주요 사업에 투입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다"라며 "앞으로도 특별교부금 등 국비 시비 확보에 최선을 다해 적재적소에 예산이 투입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라고 약속했다.

초선 의원임에도 17억원을 확보한 김상욱 의원의 활약도 눈에 띈다. 이번에 확보된 남구갑 특별교부세는 △도심 속 작은 숲 실버들을 위한 힐링놀이터 조성 사업(6억) △무거천 상류구간 내 야간경관 개선사업(10억) △월봉초등학교 일원 보행환경 개선사업(2억) △재난대비 하천(여천천) 출입차단시설 설치(2억) △방범용 CCTV 교체 및 추가 설치(1억) 등이다.

김상욱 의원은 "특교세는 지역 현안 사업의 조속한 추진 등을 위해 투입될 예정이다"라며, "해당 사업들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행안위 위원으로서 더 꼼꼼히 살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울주군의 특교세 대상 사업은 장애인 복지관 별관 건립(10억)과 서생 진하리 일원 배수펌프장 설치공사(5억) 등이다.

서 의원은 "이번 행안부 특별교부세 확보로 울주군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가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이후에도 지역 현안사업과 민원 해소를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동구의 특교세는 동구노인회관(4억), 해안지역 재난·안전사고 예방시설 확충 및 성능개선(3억) 사업에 사용된다. 김태선 의원은 "특별교부세 통해 지역 현안 사업들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게 됐다"면서 "국회 예결 위원으로서 울산과 동구의 발전 그리고 동구민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북구는 연암족구장 시설개선사업(2억)과 재난안전 분야에 이화천 출입자동차단시설(1억), 양정경로당 주변 상습침수개선사업(4억) 등에 특교세를 확보했다.

윤 의원은 "북구주민의 생활체육 여건 개선과 재난방지를 위한 현안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라며 "예결위원으로서 앞으로도 예산확보에 최선을 다해 지역현안을 적기에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주희 기자 qorwngml0131@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