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이제 반려동물도 함께 떠나자! 반려인 휴양·관광지 싱가포르

울산관광 블루오션 '반려동물 동반 여행 시장' 잡아라 (4)펫펨족 잡기 나선 싱가포르 싱가포르, 반려동물 수요 지속 확대 숙박업, 펫펨족 위한 유인책 두고 경쟁 동반 숙박·패키지 등 인프라 조성 나서 반려동물과 레저스포츠를 함께 ‘센토사섬’ 눈길 크루즈·카약·요트·낚시 등 반려인 발길 줄이어 ‘사이드카’ 타고 도심 문화유산지 등 관광 반려동물 함께 이용 가능해 만족도 높아

2024-08-11     백주희 기자

 

앞서 살펴본 반려동물 천국, 독일에선 반려동물 문화가 오랜 기간 조화롭게 삶에 녹아 단단하게 자리 잡아있는 것을 살펴 봤다.

독일의 반려동물 문화는 우리가 궁극적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삼기 적합하다면 싱가포르에서는 관광, 휴양으로 특화돼 있는 반려동물 문화가 눈길을 끈다.

싱가포르는 지속적으로 반려동물 수요가 확대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와 유사하게 최근 들어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문화가 급격하게 퍼졌다.

아직까지 식당이나 까페 등에는 동반 입장이 어렵지만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반려동물 프리미엄 서비스에 대한 인기가 치솟고 있다고 한다.

이에 싱가포르 내에서도 반려인들이 새로운 '큰 손'으로 취급받고 있다.


#고급 호텔도 반려견, 반려묘 대환영

당장 발 빠르게 나선 것은 숙박 업계다. 고급 호텔 및 리조트들이 펫팸족을 잡기 위해 각종 유인책들을 들고 경쟁 중이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체인호텔 또한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친화적 호텔 환경 및 분위기를 통해 반려동물 동반 여행을 위한 숙박 인프라 조성에 나섰다.

인터컨티넨탈, 페어몬트, 포시즌스, 소피텔 센토사 리조트, 아마라 생추어리 리조트 등에서 다양한 반려동물 동반 패키지 상품들을 내놨다.

반려동물을 위한 웰컴 어메니티와 식사, 간식, 장난감, 침대 등을 제공한다.

호텔 조식의 경우 식당에 반려동물을 동반할 수 없기 때문에 식사를 객실로 배달하고, 반려동물을 위한 공기주입식 수영장, 반려견이 뛰어놀 수 있는 마당, 자쿠지 등 다양한 서비스들로 반려인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반려동물 동반 크루즈를 타고 있는 개. royal albatross 홈페이지
 
반려동물 동반 크루즈를 타고 있는 고양이. royal albatross 홈페이지
 

#다양한 즐길거리 제공해야

특히 싱가포르 사람들이 사랑하는 휴양지, 센토사섬에서 휴가를 즐기기 위한 반려인들이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센토사 섬에는 아마라 생츄어리 리조트와 카펠라 리조트 등 숙박 시설은 물론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거리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센토사에선 크루즈와 카약 탑승, 요가 체험, 요트 및 낚시 등 다양한 레저 스포츠를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다.

이 중에서도 반려동물과 함께 타는 크루즈가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반려인들에게 인기가 높아 2021년부터 3년째 운영중이다.

반려동물 크루즈를 운영하는 로얄 알바트로스는 "반려견이 상부 데크에서 식사를 하든, 멋진 바다 전망과 부드러운 바람을 즐기든, 에어컨이 완비된 고급 그랜드 살롱에서 몸을 녹이는 것을 선호하든, 그들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라며 "크루즈에서는 반려동물도 가족의 존경받는 구성원으로 대우 받는다"고 소개하고 있다.

반려동물을 위한 세가지 코스 요리가 식사로 준비되며 생일 등 기념일을 크루즈에서 축하할 수 있다.

강아지와 함께하는 크루즈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고양이와 함께 탑승할 수 있는 크루즈도 마련됐다.

아울러 센토사 탄종비치는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해변으로 목줄 없이 자유롭게 뛰어 놀 수 있어서 많은 반려인들이 찾는 곳이다.
 

반려동물과 입장이 가능한 싱가폴 센토사섬의 탄종비치에서 만난 반려견.
 
반려동물과 입장이 가능한 싱가폴 센토사섬의 탄종비치에서 만난 반려견.
 
반려동물과 입장이 가능한 싱가폴 센토사섬의 탄종비치에서 반려견이 자유롭게 뛰어놀고 있다.
 

#목줄 없이 자유롭게

탄종비치에서 만난 엔더슨(anderson)씨는 자신의 반려견인 6살 토비와 자주 탄종비치에 온다고 말했다.

그는 "싱가포르 도심 내에는 반려견과 동반 가능한 식당이 많지 않은데 이곳은 식당에 반려동물과 함께 갈 수 있고, 특히 해변가에서 목줄을 풀고 공놀이를 하는 걸 토비가 너무 좋아해서 자주 찾아온다"라며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여기서 가족 또는 친구들, 그리고 토비와 그들의 반려동물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곳을 찾는 사람들 대부분이 강아지를 좋아하거나,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마음이 편하다"라며 "일 년에 한 두번 정도는 아예 센토사 섬에서 숙박을 하며 휴가를 즐기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싱가포르 인근에서 강아지와 함께 가기 가장 좋은 곳이 센토사 섬이기 때문이다. 짧은 휴가를 토비와 함께 보내기 위해선 이곳이 최적이다"라며 "리조트 내에도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하기 좋은 곳들이 많고 카약이나 패들보딩 같은 스포츠와 호텔 내에서 진행하는 요가 프로그램에도 토비와 함께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로를 달리면서 주변 경치를 구경할 수 있도록 개조한 오토바이 '사이드카'는 반려동물을 무료로 태울 수 있다.

운행을 마친 사이드카 기사들이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반려견과 사이드카 투어를 하고 있는 사람들. 싱가포르 사이드카 투어 홈페이지
 

#특색 살린 관광 프로그램도 반려동물과

싱가포르 도심에도 반려인들을 위한 관광 상품이 있다. 최근 우리나라 티비프로그램에 나와 관심을 끈 사이드카 투어다. 사이드카를 타고 도시 주변을 달리면서 문화 유산지나 관광명소 등을 둘러보는 투어인데 반려견과 함께 탈 수 있어서 인기가 있다고 한다.

싱가포르 사이드카 투어 기사인 제이씨는 "반려동물과 함께 이용하는 사람이 정말 많다. 하루에도 몇 팀씩 있다. 얼마나 많은 강아지들이 탔는지 셀 수도 없다"라며 "많은 사람들의 요청이 있어서 반려동물 동반을 허용하게 됐는데, 그 이후로 확실히 찾는 사람이 많아진 것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반려동물 동반은 무료이며, 20kg까지 함께 탑승이 가능하다"라며 "특히 야경을 볼 수 있는 야간 투어에 강아지들이 많이 탑승한다. 밤에도 덥지만 사이드카를 타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 금새 시원해져서 인기가 좋은 것 같다"라고 밝혔다.

제이는 "주인이 강아지를 안고 타게 되는데 사이드카 투어를 하는 동안 강아지도 주인도 매우 즐거워한다"라며 "강아지와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이드카 투어의 만족도가 더 높아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백주희 기자 qorwngml0131@iusm.co.kr
신섬미 기자 01195419023@iusm.co.kr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