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부표 갇힌 멸종위기종 큰바다사자 무사 구조

울산해경, 부산 앞바다서 신고

2024-08-12     정수진 기자
12일 오후 부산 기장군 동백항 인근 동부표에 갇힌 멸종위기 야생생물 큰바다사자. 해상을 지나던 한 어선 선장의 신고로 울산해양경찰이 출동해 무사히 바다로 돌려보냈다. 울산해경 제공

개체 수 감소로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된 큰바다사자 한 마리가 등부표 위에 갇혔다가 해경의 도움으로 무사히 바다로 돌아갔다.

12일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6분께 부산 기장군 동백항 인근 해상을 지나던 한 어선 선장이 "물범 또는 강치로 보이는 바다동물이 부표 위에 갇혀 있다"며 해경에 신고했다.

해경은 곧장 민간구조대원들과 함께 등부표 주변으로 접근해 구조물 사이 갇힌 해양동물을 발견했다.

해경 관계자는 "배를 등부표 가까이 다가가도 동물이 바다로 내려가지 않자 막대기를 이용해 부표를 치거나 동물을 살짝 건드리니 바다로 돌아갔다"며 "더운 날씨 물밖에 오래시간 나와있으면 죽을 수도 있어 재빠르게 구조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이후 해경은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에 구조한 동물 종류를 문의한 결과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된 큰바다사자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큰바다사자는 현재 국내에 서식지는 없지만 동해안과 제주도 등지에서 드물게 관찰되고 있다.
정수진 기자 ssjin3030@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