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시론] 울산 디스토피아? 스타트업 유토피아?
울산 제조업 위기극복 위한 생태계 전환 필요 혁신허브·인큐베이터 구축·네트워크 촉진 등 지역 역량 활용한 ‘스타트업 육성 방안’ 제안
최근 서점에서 ‘울산 디스토피아, 제조업 강국의 불안한 미래’라는 책을 만났다. ‘저물어 가는 산업’으로 치부되는 제조업의 현실과 성장동력을 잃은 대한민국과 울산의 미래에 관한 날카로운 고찰을 읽을 수 있었다. 제조업 위기론 속 울산이 직면한 딜레마에서 출발해 4차 산업혁명과 기후 위기라는 퍼펙트 스톰을 마주한 주식회사 울산의 앞날을 논쟁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책이었다.
울산이 점점 단순한 생산기지로 축소되는 과제에 직면하면서 제조 부문 혁신과 기업가 정신을 촉진할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해지고 있다. 지역 산업에 대한 청년 참여의 지속적인 감소와 다가오는 기후 위기가 결합돼 보다 지속 가능하고 활성화된 산업 생태계로 전환이 필요한 시점에서 제조 기반 스타트업을 활성화하는 것은 울산의 현재 제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현실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지속 가능성과 기술의 새로운 추세에 대처하면서 첨단 제조 분야에서 울산 역량을 활용하는 발전가능한 스타트업 환경을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해 본다.
먼저 지원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의 일환으로 혁신 허브 및 인큐베이터 구축을 들 수 있다. 제조 기반 스타트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울산은 제조 기술에 초점을 맞춘 혁신 허브와 비즈니스 인큐베이터를 만드는 데 투자해야 한다. 이러한 시설은 공동 작업 공간, 첨단 기계에 대한 접근, 프로토타입 제작 연구실, 제조 분야의 야심 찬 기업가에게 맞춤화된 비즈니스 멘토링과 같은 필수적인 리소스를 제공할 수 있다. 다음은 재정 지원 및 인센티브 제공이다. 자금 조달은 신생 기업이 번창하는 데 필수적이다. 울산의 지방정부는 금융 기관과 협력해 보조금, 저리 대출 및 제조 신생 기업을 타겟팅하는 주식 투자 기회와 같은 자금 조달 프로그램(투자유치)을 개발해야 한다. 연구 개발, 인프라 및 일자리 창출에 대한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세금 인센티브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공공-민간 파트너십을 구축하면 신흥 기술 및 인프라에 대한 공동 투자를 촉진할 수 있다.
둘째, 산업현장의 도메인 지식 및 기술 개발을 촉진하는 것이다. 교육 기관과의 협력으로 지역 대학 및 기술 단과대학과 파트너십을 맺으면 기술 격차를 메우고 새로운 세대의 제조 기업가를 육성할 수 있다. 교육 프로그램은 AI, IoT 및 자동화와 같은 첨단 제조 기술에 대한 실습 교육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인턴십, 현장 캠퍼스교육 프로그램, 연구 이니셔티브 협업을 통해 학생들을 실제 프로젝트에 참여시키면 실무 기술을 향상시키고 제조 부문에서의 경력을 준비시킬 수 있다. 또한 산업 리더와 전문가가 진행하는 정기 워크숍, 세미나, 교육 세션은 현대의 제조 트렌드, 기술, 모범 사례에 대한 귀중한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다.
셋째, 협업 및 네트워킹 촉진이다. 제조 혁신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울산은 신생 기업, 기존 기업, 연구 기관, 정부 기관을 연결하는 강력한 네트워크를 개발할 수 있다. 이 네트워크는 공동 프로젝트, 기술 이전, 모범 사례 공유에 대한 협업을 촉진해야 한다. 정기적인 네트워킹 이벤트, 피칭 경연 대회, 산업 미팅을 장려하면 커뮤니티 참여를 강화하고 신생 기업과 대기업 간의 파트너십을 위한 길을 열 수 있다.
마지막으로 지속 가능성 및 디지털 혁신 수용으로 친환경 제조에 집중하기 위해 친환경 생산 관행으로의 전환은 울산 제조 스타트업의 핵심 측면이 될 수 있다.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재료, 에너지 효율적인 프로세스 및 폐기물 감소를 우선시하는 스타트업을 장려하면 녹색 제조에 대한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할 수 있다. 혁신적인 재료 및 프로세스에 대한 연구를 지원하면 지역 제조 부문이 새로운 친환경 표준 및 기회에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를 위한 디지털 기술 활용으로 울산의 제조 스타트업은 AI, 데이터 분석 및 IoT를 운영에 통합하여 산업의 디지털 혁신의 최전선에 서야 한다.
구자록 전 울산정보산업진흥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