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거물급 정치인, 공공기관·단체 수장 잇단 발길
이채익, 한국해운조합 이사장 본격 업무 권명호, 동서발전 사장 공모 '도전장' 박맹우, 차관급 대우 공공기관장 출사표 정갑윤,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 활동
울산 정치계에서 굵직한 획을 그었던 거물급 전직 국회의원들이 정부 산하 단체나 공공기관, 공기업 등 수장 자리에 잇따라 오르고 있다.
3선 출신의 이채익 전 국회의원은 23일 한국해운조합(KSA) 제23대 이사장으로 취임하고 공식 업무에 돌입했다.
한국해운조합은 해양수산부 산하 공직유관단체로, 해운업자의 협동조직을 촉진해 해운업과 국민경제의 발전 도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1949년 설립됐다.
이채익 이사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발상의 대전환을 통해 성과를 거두는 조직을 만들겠다"며 "취임 후 100일간 전국 현장점검을 진행해 일선에서 조합원사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토대로 조합 플랜을 만들겠다"고 제시했다. 또 "육상운송 중심의 정부 정책을 해상운송 중심으로 대전환해야 한다"며 "해운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각종 현안과 과잉 규제를 적극 발굴해 조합원사 경영환경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19·20·21대 3선 남구갑 국회의원, 국회조찬기도회 회장, 울산항만공사 사장, 울산 남구청장 등 국회직과 공공기관장, 지방자치 단체장 등을 두루 거쳤다.
권명호 전 국회의원도 울산 혁신도시에 소재한 한국동서발전 사장 공모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발전사 5곳 중 하나인 한국동서발전은 지난 4월 김영문 사장의 임기가 끝났는데도 현재까지 후임 사장의 발표와 임명이 미뤄지고 있다.
이에 따른 공백기로 인한 업무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권 전 의원이 사장에 내정, 다음달께 확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권 전 의원은 21대 동구 국회의원, 국민의힘 원내부대표, 울산 동구청장, 울산시의원 등을 역임했다.
3선 울산시장을 지낸 박맹우 전 국회의원은 윤석열 정부 미래정책 관련한 글로벌 연구교육 공공기관장(차관급 대우)에 도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박 전 의원은 권 전 의원과 함께 동서발전 사장 후보로 거론됐지만 박 전 의원의 사회적 비중과 여권 안팎의 종합적인 평가를 고려해 글로벌 연구교육 공공기관장 후보로 추천된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의원은 3·4·5대 울산시장을 연임한데 이어 19·20대 남구을 국회의원을 맡는 등 지역에선 큰 비중을 차지했던 정치인이다.
4선을 내리 역임한 정갑윤 전 국회의원은 정계를 은퇴한 뒤 지난해 말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으로 취임, 현재 활발한 현역 활동을 하고 있다.
정 전 의원은 16대부터 20대까지 중구 국회의원을 연이어 지냈고, 19대 때에는 국회부의장을 맡았던 원로 정치인이다.
김준형 기자 jun@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