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교육공무직 채용 경쟁률 ‘하늘과 땅’

384명 모집에 평균 6.09대 1 특수교육 실무사 등 지원자 몰려 교육복지사 43.8대 1 최고 근무 환경 열악 · 저임금 허덕 조리실무사는 전국 곳곳 미달

2024-11-10     강은정 기자
울산교육청 전경. 울산매일 포토뱅크

울산교육청이 교육공무직 채용 접수를 마감한 결과 교육복지사가 43.8대 1, 늘봄행정실무사는 12대 1 등 높은 경쟁률을 보인 반면 조리실무사는 0.95대 1로 낮아 직종간 희비가 엇갈렸다.

10일 울산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 교육공무직 채용시험'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384명 모집에 2,340명이 지원해 6.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5.72대 1보다 0.37p 높은 수치다.

교육복지사의 경우 8명 모집에 350명이 지원해 43.8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특수교육 실무사 24대 1, 늘봄교무행정실무사는 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교육복지사, 특수교육 실무사, 늘봄교무행정실무사 등의 지원률이 높은 까닭은 취업난과 정년이 보장되는 교육공무직으로 선발하기 때문이다.

반면 조리실무사는 183명 모집에 173명이 지원해 0.95대 1로 집계됐다. 높은 노동 강도에 비해 열악한 근무 환경과 낮은 임금 등을 이유로 기피하는 현상이 벌어지며 전국 곳곳에서 미달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조리실무사는 매일 무거운 조리기구를 사용하고 대량 식재료를 운반하느라 힘들고, 학교에 비해 훨씬 근무하기 좋은 공장 구내식당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충원이 되지 않으면 각 학교에서 자체 채용한 기간제 인력으로 채워야한다. 이마저도 힘들면 기존 인력들이 과중한 업무를 해야하는 부담감이 생긴다. 조리실무사들은 악순환을 끊기 위해 조리시설 개선,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울산교육청 관계자는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거쳐 선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강은정 기자 kej@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