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창옹기종기시장, 외식산업계 큰 손 '더본' 손잡고 도약
울주군, 전통시장 활성화 우선협상 완료 9900만원 투입 내년 4월까지 용역 착수 배·미나리 등 특산품 활용 대표음식 개발 시설개선 맞춰 상인 교육·창업 컨설팅도 백종원 대표 직접 등판땐 마케팅 효과 배가
▷속보=울산 남울주 대표 전통시장인 남창옹기종기시장이 외식산업계 큰 손 더본코리아의 손길을 받아 새롭게 발돋움한다.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KTX-이음이 남창역에 정차하면 관광객 유입 등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도 예상된다.
12일 울주군에 따르면 군은 '울주군 전통시장 상권활성화 대표음식 개발 용역' 우선협상대상자인 더본외식산업개발원과 최근 협상을 완료하고(본지 2024년 10월 2일자 2면 보도) 지난달 말부터 용역에 착수해 오는 2025년 4월까지 6개월간 진행한다. 용역비는 9,900여만원이 투입된다.
이번 용역은 시설 노후화 및 영세화, 상인 고령화에 따른 비전문성으로 인한 경쟁력 상실, 온라인 거래 급증과 편리한 소비생활 추구 등으로 외면받고 있는 전통시장의 상권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군은 현재 추진 중인 남창옹기종기시장의 시설개선과 확대 조성사업 시기에 맞춰 지역 특성을 반영한 특색있는 대표음식 개발, 상인 교육과 창업 컨설팅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는 배, 감, 미나리, 천마, 등 울주군 농특산물을 활용해 남창옹기종기시장을 대표할 수 있는 음식 레시피 2종 연구와 개발을 진행할 예정인데, 아직까지는 어떤 특산물을 활용할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군은 오는 21일 착수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인데, 더본외식산업개발원이 어떤 특산품을 선택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군은 용역을 통해 개발된 음식의 품평회를 열고 고객 의견 등을 수렴해 상품성을 확보하는 등 성공적인 창업 전략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또 개발음식 2종에 대한 전통시장 내 창업 대상자를 선정해 제조방법 및 레시피 전수, 각종 인허가 및 인테리어, 상권 분석, 홍보마케팅, 고객서비스 등 매장 운영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한다.
뿐만아니라 기존 점포들의 신청을 받아 메뉴 개선과 레시피 보정 등 컨설팅을 진행하고 유튜브 등 MZ세대 다수가 이용하는 영상매체를 활용해 시장 방문객들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도 세운다.
한 가지 아쉬운 대목은 국내 외식산업계 대부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직접 울산을 방문할 계획은 '아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예산상설시장이 컨설팅 후 지난해 연 370만명의 방문객을 유치하는 등 그의 손길이 닿은 곳은 여지없이 그 효과를 누렸다. 이 때문에 전국 지자체에서 '백종원 모시기' 경쟁이 붙기도 했다. 용역 전 과정을 참여하지는 않더라도 점검 차원에서 남창옹기종기시장을 한두 번 방문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상당한 마케팅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돼 지역 주민들은 물론 상인들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남창리 한 주민은 "더본외식산업개발원이 컨설팅을 잘해주겠지만, 백종원 대표가 직접 와주면 효과는 훨씬 배가 될 것"이라며 "KTX-이음 정차, 온산선 폐지 등 소외됐던 남울주가 도약하고 있는 시점에 맞물려 방점을 찍을 수 있을 것"이라고 염원했다.
김상아 기자 secrets21@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