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UNIST, 과학영재학교 설립 '박차'
내년 7월 과기부 용역 결과따라 특화분야·규모·부지 등 최종결정 2029년 24학급 규모 개교 목표 시, 설립 기원 '1만명 서명운동'
울산에 2029년 개교를 목표로 UNIST 부설 과학영재학교가 설립된다.
울산시와 UNIST는 9일 시청 본관 7층 시장실에서 김두겸 울산시장과 박종래 UNIST 총장이 참석해 UNIST 부설 과학영재학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울산시는 과학영재학교 설립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UNIST는 학교 운영에 필요한 인적 자원과 인프라를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UNIST 부설 과학영재학교(과학영재고)는 학급당 10명, 학년별 8학급 등 총 240명 규모로 202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과학기술부에서 과학영재정책 선진화방안 기획설계 용역이 올해 6월부터 내년 7월까지 진행중인데, 이 용역 결과에 따라 UNIST 부설 과학영재학교의 특화 분야와 학교규모, 건립 부지 등이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현재 전국의 과학영재학교는 8곳이다. 2027년도에 오송 KAIST 부설 AI BIO영재학교, 광주 GIST 부설 AI영재학교가 설립된다. 울산 UNIST와 함께 경북 DGIST는 2029년 개교를 목표로 추진중에 있다.
과학영재학교와 과학고등학교의 차이는 교육과정에 있다.
과학영재학교는 학교 자체에서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다. 전국단위 학생 모집이 가능하고, 중학교 재학생과 졸업생이 영재학교 진학에 적합하다고 판단될 경우 영재학교에 입학 가능하다.
과학고등학교는 교육부 산하 교육기관으로 국가가 정한 교육과정을 따라야한다. 또 중학교 졸업생만 지원가능한 반면 2학년 조기졸업이 가능하다.
울산시와 UNIST는 과학영재학교 유치로 보다 전문화된 지역 인재를 양성하는데 초점을 두겠다는 방침이다. 더욱이 의과학 분야, 바이오, AI 등 과학기술 인재 중에서도 특화된 학교를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울산시는 이날부터 과학영재학교 설립 기원 시민 1만명 서명 운동에 들어간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날 1호 서명자로 참여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과학영재학교는 울산이 미래 과학도시로 도약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면서 "UNIST와 협력해 과학영재학교 설립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종래 UNIST 총장은 "UNIST의 우수 교수진과 인프라, 전문성을 바탕으로 과학영재학교를 세계적인 교육기관으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강은정 기자 kej@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