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신혼부부 맞벌이 첫 50% 돌파···10쌍 중 8쌍, 빚 안고 시작
5년차 이하 2만1203쌍···전년비 6.2%↓ 연평균 소득, 13.6% 증가한 7230만원 1억 이상 비율, 서울·세종 다음으로 많아 52.5% 맞벌이···17개 시도 중 두번째 낮아
울산지역 신혼부부의 맞벌이 비중이 지난해 처음으로 5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두쌍 중 한쌍은 신혼때부터 맞벌이를 한다는 애기인데 2015년의 울산의 신혼부부 맞벌이 비중은 33.9%에 그쳤다.
지난해 울산지역 결혼 5년 차 이하 신혼부부는 2만1,203쌍으로 1년 전보다 6.2% 감소했다.
또 이들 신혼부부 10쌍 중 8쌍은 빚을 안고 결혼을 시작하고 이들 10명중 3명은 1억~2억원의 대출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23년 신혼부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혼인신고를 한 지 5년이 지나지 않은 울산 지역 신혼부부는 2만1,203쌍으로 1년 전(2만2,614쌍)보다 6.2%(1,411쌍) 줄었다.
통계작성 대상신혼부부는 매년 11월 1일 기준 혼인 신고한 지 5년이 지나지 않은 부부 중 혼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부부 중 1명 이상이 국내에 거주하는 부부다.
지난해 울산지역 초혼 신혼부부중 맞벌이 부부 비중은 52.5%로 1년새 0.7% 증가했다.
울산 초혼 신혼부부의 맞벌이 비중은 2015년 33.9%, 2018년 38.1%, 2019년 39.7%, 2020년 43.1%, 2021년 48.6%, 2023년 51.8% 등 지속적으로 상승 추세다.
맞벌이 부부 비중은 경북(51.7%)을 제외하면 전국 17개 시도중에서 가장 낮았다.
외벌이 부부중 남편만 외벌이를 하는 비율은 40.4%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아내만 외벌이 하는 비율은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이처럼 맞벌이 부부 증가세에 맞물려 신혼부부의 소득도 함께 증가했다.
지난해 울산 초혼 신혼부부의 연간 평균소득은 7,230만원으로 1년전(6,362만원)보다 13.6% 증가했다.
통계청은 "평균소득은 신고된 소득(근로·사업소득)을 신혼부부 수로 나눈 평균액"이라며 "소득 미신고자도 포함됐다"고 말했다.
소득구간별로는 7,000만원 이상~1억원 미만을 버는 가구가 25.2%로 가장 많았으며 1억원 이상과 5,000만원 이상~7,000만원 미만이 각각 21.2%, 20.7%로 집계됐다.
1억원 이상 버는 신혼 부부비율은 서울(31.4%), 세종(23.4%) 다음이 울산이었다.
신혼부부의 평균 소득도 서울(8,710만원), 세종(7,412만원)에 이어 울산이 3번째로 많았다.
울산 초혼 신혼부부의 주택 소유 비중은 50.6%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전남(52.6%), 광주(51.1%) 다음으로 높았다.
이들 신혼부부의 주된 주거 유형은 아파트(85.3%)였다.
대출을 보유한 부부의 비율은 줄어든 반면 대출 잔액 중앙값은 더 높아졌다. 울산 초혼 신혼부부 중 금융권 대출잔액(지난해 11월 기준)이 있는 부부는 전체의 87.2%로 전년(89.5%)보다 낮아졌다.
대출잔액 중앙값(한 줄로 세웠을 때 가운데 값)은 1억5,000만원으로, 전년(1억4,237만원)에 비해 5.4% 늘었다.
대출잔액은 1억원~2억원 미만 구간이 30.3%로 가장 큰 비중이었고, 2억~3억원 미만(19.1%),
3억원 이상(17.9%), 5천만원 미만(17.9%), 5천만원~1억원 미만(14.8%) 등의 순이었다.
강태아 기자 kt25@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