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노선 시내버스 내일 첫차부터 달린다
183개 노선 중 100개 통합·변경
순환노선 등 22개 노선 신설
시, 정류장에 공무원 100명 배치
노선 안내·시민 불편사항 대응
1997년 광역시 승격 이후 27년 만에 진행되는 울산 시내버스 개편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울산시 이번 조치를 통해 불합리한 노선 정비와 배차간격 단축, 이동 편의성 등을 모두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19일 울산시에 따르면 오는 21일 오전 4시 첫 차부터 울산 9개 공영차고지에서 개편된 버스노선에 따라 시내버스가 일제히 출발한다.
울산 시내버스는 급격하게 변화된 도시와 교통 여건 속에서 긴 배차간격, 버스 몰림운행, 과다한 시간 소요 등을 지적 받아왔다. 시는 이 같은 문제가 적은 수요에 비해 배차가 많거나, 장대처럼 긴 노선을 가져 운행시간이 비정상적으로 긴 이른바 '불합리한 노선'에 있다 진단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먼저 기존 183개 노선 중 83개 노선은 존치, 나머지 100개 노선은 통합·변경했다. 노선의 개수는 물론 길이도 줄임으로써 노선당 배차 할당을 늘려 배차 간격과 운행시간을 모두 줄일 수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평균 배차 간격이 3분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대대적인 노선 통합·변경으로 운행 공백이 생긴 곳에는 22개 노선을 신설해 보완한다.
먼저 태화강의 교량 6개를 경유, 중구와 남구 도심 간 연계와 버스 간 편리한 환승이 가능한 '순환노선' 3개를 만들었다.
또 외곽에서 도심까지 30분 내 이동이 가능한 직행좌석 노선을 확대했다. 동구 출발 3개 노선, 북구 출발 3개 노선, 울주군 출발 1개 등 총 7개를 늘려 16개 직행좌석 노선이 운영된다. 동일 구간 운행 시내버스 대비 정류소 수를 30~50% 정도로 감축하고 고급형 좌석 차량을 투입해 신속성과 승차감을 모두 확보할 방침이다.
인접 지역 간의 문화, 체육시설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25인승 지선버스 형태의 생활·관광 밀착형 노선도 7개 신설했다.
출근 시간대 버스 이용 편의를 위해 주거지, 공단 등 주요 환승 지점을 연계하는 '다람쥐노선' 2개(818번, 남구 49번)도 첫 선을 보인다.
시민 의견을 반영한 노선도 마련했다. 중구는 센트리지에서 동구 방향의 노선(118번)을, 동구는 아산로 운행 노선을 2개에서 4개로 확대했다. 북구는 주요 거점인 달천, 매곡, 모화에서 도심을 거쳐 울산대학교 방면을 운행하는 노선 3개를 복원했다. 울주군은 천상 지역을 직행·경유하는 4개 노선을 보완했고, 서생면 진하 주민들의 도심 접근 편의를 위해 기존 3개 노선의 회차지를 남부노인복지관에서 진하공영주차장으로 변경했다.
이밖에 울산 버스정보(Ver2.0) 앱도 이번 개편에 따라 노선 검색 기능 추가, 노선번호 정렬 기능 개선 등이 이뤄진다. 안드로이드폰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바로 가능하며, 아이폰은 앱스토어에서 20일부터 할 수 있다. 업데이트 여부는 앱 실행 후 하단에 표시된 버전이 Ver2.1.2로 변경되었는지 확인하면 된다.
시는 개편안 시행 첫 날 100명의 공무원을 편성, 50개 정류장에 배치해 시민불편 사항에 대응하고 신규 노선을 안내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향후 5~6개월간 개편 노선 전체에 대한 승객의 이동 패턴을 다시 세부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라며 "종합적인 결과를 토대로 노선이나 배차에 세부적인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윤병집 기자 sini20000kr@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