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나라장터 오류 속출···울산 계약정보공개시스템 연동 지연

나라장터 전면개편하고 다시 개통 모바일 가격정보 확인 등 장애 발생 울산 공공기관 계약 정보 제공 중단 연동에 최소 2~3일 더 소요될 듯

2025-01-06     윤병집 기자
차세대 시스템을 적용한 나라장터가 운영 첫날부터 사이트 접속 장애를 겪었다. 나라장터 홈페이 캡쳐

울산의 공공기관의 계약정보를 종합해 공개하는 '울산시 계약정보공개시스템'이 1주일 가량 정보 제공이 중단될 전망이다. 20여년 만에 차세대 시스템을 도입한 국가종합전자조달(나라장터) 서버와 연동을 해야 해서인데, 정작 나라장터가 개통 첫날부터 각종 오류가 발생하면서 작업이 더 지연될 우려도 나온다.

6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울산시 계약정보공개시스템'의 정보 제공이 중단돼 앞으로 최소 2~3일간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 계약정보공개시스템'은 울산지역 공공기관의 공사·용역·물품 계약의 발주계획부터 대금지급 상황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이트로, 나라장터 서버와 연동해 자료를 제공한다.

'울산시 계약정보공개시스템'이 정보 제공을 중단한 것은 20여년간 국가입찰행정을 도맡아 왔던 나라장터가 차세대 시스템을 적용을 위해 올해 1월 1일부터 기존 서비스 이용을 전면 중단했기 때문이다. 정보가 모이는 본 서버가 중단되면서 이에 연동하는 서버도 자료를 받아올 수 없게 된 것.

기획재정부는 구 서비스 중단 후 4일 만인 이날 오전 9시부터 차세대 시스템을 적용한 나라장터를 새로 개통했다.

차세대 나라장터 사업은 노후화되고 산재된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을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전면 개편하고, 25개 공공기관 자체조달시스템을 통합하는 사업이다. 955억원이 투입된 해당 사업은 SK C&C와 대원 C&C, 바이브컴퍼니, 조인트리가 컨소시엄을 꾸려 구축을 진행했다.

울산시는 전산 업무를 담당하는 업체를 통해 새 나라장터 서버와 '울산시 계약정보공개시스템'을 연동할 예정인데, 이에 최소 2~3일 정도가 더 소요될 전망이다.

다만 새로 문을 연 나라장터 서비스가 첫날부터 서버 장애를 일으키면서 연동 작업이 지연될 우려도 나온다.

이날 나라장터 오전 9시 36분에서 10시 35분까지 홈페이지에 접속할 수 없었다. 이후 홈페이지 접속은 가능해졌지만 모바일 기기를 통해 가격정보를 확인하는 과정 등 일부 서비스에서 크고 작은 장애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새 나라장터가 문을 열자마자 서버 연동 작업에 들어가려 했는데, 접속 불량부터 각종 장애가 발생해 시작을 못하고 있다"며 "일반적이라면 이번 주 내로 서버 연동이 가능하나, 계속 장애가 발생하면 작업 기간을 기약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조달청은 이번 장애의 영향을 받는 입찰공고 건들은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 이용약관에 따라 일괄 연기할 방침이다.

정부 기관의 차세대 정보화 사업이 개통 첫날 장애를 일으킨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차세대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킥스)은 개통 첫날인 지난해 9월 19일 접속 지연을 일으켜 검찰·경찰 등 수사기관이 업무에 일시적 혼란을 겪은 바 있다. 나라장터 장애는 2022년 9건, 2023년 7건이 발생했다.

윤병집 기자 sini20000kr@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