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민 음주·흡연·비만 '전국 최고'···건강 적신호
[건강도시 울산 위한 해결 과제는?] 흡연율 19.2%···10.3% "전자댐배 사용" 2년 연속 감소세 불구 특광역시 중 최고 월간음주율 감소세 꺾고 1년만에 '1위' 남구 66.9%···전국 시구군 중 두번째 높아 건강생활 실천 꼴찌···비만, 특광역시 1위 고혈압진단 경험 10년만에 19% 첫 돌파
울산시민들의 걷기실천율이 4연 연속 향상되는 등 건강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비만율(자가보고), 고혈압·당뇨병 진단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최고 수준의 음주율이나 특·광역시 최고인 흡연율 등은 건강도시 울산을 위한 해결과제로 대두됐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이 최근 발표한 '2024년 지역사회건강조사'의 주요 결과를 분석해 보면 울산지역 흡연율은 지난해 19.2%로 2년 연속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특·광역시중에서는 가장 높은 것이다. 울산에 이어 대구(19.0%), 대전(18.6%) 인천(18.4%) 등의 순이이다.
담배제품 현재 사용률은 22.7%로 인천과 함께 특·광역시중에서 가장 높았다.
일반담배 현재흡연율은 전년보다 0.5%p 줄어든 19.2%를 기록했다. 울산의 전자담배(액상/궐련형) 사용률은 10.3%로 전국 17개 시·도에서 가장 높았다.
코로나19 유행 이전부터 감소 추세를 보여오던 음주율은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 2022년부터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 최근 1년 동안 한 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신 적이 있는 사람의 분율인 울산의 월간음주율은 62.4%로 전년도에 충북(62.2%)에 1위 자리를 내준지 1년만에 '불명예'를 다시 안았다. 고위험음주율은 특·광역시중 1위인 13.8%를 기록했다.
울산 남구의 월간음주율은 66.9%로 전국 시군구중에서 서울 중랑구(67.1%) 다음으로 높았다.
중강도 신체활동을 1일 30분 이상 실천한 사람 등을 의미하는 중강도이상 신체활동 실천율 역시 29.2%로 특·광역시중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에 이어 인천(28.0%), 서울(26.8%) 등의 중강도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이 높게 나타났다.
최근 1주일 동안 1회 10분 이상, 1일 총 30분 이상 걷기를 주 5일 이상 실천한 사람을 의미하는 걷기 실천율은 전국 17개 시도중 서울(68.0%), 부산(60.3%), 인천(55.9%) 다음으로 높은 54.5%를 기록했다.
건강생활 실천율은 39.4%로 대구(36.5%)를 제외하고는 특·광역시중(세종 제외)에서 가장 낮았다.
비만율(자가보고)은 34.7%로 특·광역시중에서 가장 높았다.
연간 체중조율 시도율도 68.3%로 전국 17개 시·도중 서울(69.8%) 다음으로 높았다.
아침식사 실천율은 44.5%로 대전(43.8%), 강원(44.4%), 전북(44.0%) 등과 함께 하위권에 머물렀다.
영양표시 활용률은 85.6%로 특·광역시중에서 광주(84.5%), 대전(85.0%), 세종(84.4%) 보다는 높았다.
스트레스 인지율은 22.2% 였다. 이는 대구(21.9%)를 제외하고는 특·광역시중에서 가장 낮은 것이다.
최근 1년 동안 연속적으로 2주 이상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우울감을 느낀 경우인 '우울감 경험률은 7.2%로 17개 시도중 충남(7.6%), 세종(7.4%), 서울(7.3%) 다음으로 높았다.
어제 점심식사후 칫솔질 실천율은 71.6%로 특·광역시중에서 부산(71.4%) 다음으로 낮았다.
주관적 건강인지율은 46.1% 였다. 이는 인천(45.1%)을 제외하고는 특·광역시중에서 가장 낮은 수치다.
울산 북구는 하위 3순위에 포함됐다.
동승차량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률은 26.5% 였다. 특·광역시 중간 비율이다. 가장 높은 도시는 서울로 34.3% 였다.
자동차 또는 오토바이 운전자의 연간 음주운전 경험률은 1.3%로 대구, 인천 등과 함께 세종(2.8%) 다음에 자리잡았다.
만성질환 관리와 관련된 지표들은 소폭이지만 악화했다. 의사에게 고혈압을 진단받은 30세 이상의 분율을 의미하는 고혈압 진단 경험률(30세 이상)은 19.3%로 전년보다 0.6%p 높아졌다. 이는 특광역시중에서는 광주(17.8%) 다음으로 낮은 것이다.
울산의 고혈압 진단 경험률이 19%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5년 19.0% 이후 처음이다.
고혈압 진단 경험자의 치료율은 93.7%로 특·광역시중 광주(95.4%) 다음 높았다.
30세 이상 당뇨병 진단 경험률은 8.4%로 전년보다 1.1%p 높아졌다. 특·광역시중 서울과 함께 가장 낮은 수치다. 치료율은 93.9%로 특·광역시중 대구(95.8%), 부산(94.6%) 다음으로 높았다.
혈당수치 인지율은 21.5%로 인천(21.4%), 광주(21.9%) 보다는 높았지만 대전(41.5%)과는 두배 가량 차이가 났다.
뇌졸(중풍) 조기증상 인지율은 55.5%, 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은 45.7% 였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성인의 신체활동 실천은 증가하고 우울감 경험은 감소했으나 비만은 증가했다"며 "일반담배 흡연이 감소한 것과 달리 전자담배 등 다른 형태의 흡연을 포함한 전체 담배 제품 사용은 소폭 증가한 양상"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역보건법에 근거해 지역주민의 건강상태 및 건강문제의 원인 등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되는 법정조사로 해마다 만 19세 이상 성인 23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다.
강태아 기자 kt25@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