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울산기업 CES 참가, 산단 대전환 마중물돼야

2025-01-09     강정원 논설실장

  울산의 유망중소기업 8곳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5 미국 소비재전자 전시회(CES 2025)'에 참가했다. 미국 소비재기술협회(CTA)의 참가 승인을 받아 참가한 울산 중소기업은 ㈜파로스마린, 포엑스㈜, ㈜칸엔지니어링, ㈜정록, ㈜아이티엔제이, ㈜이벡스, ㈜휴맥스모빌리티, ㈜써니웨이브텍 등이다. 이들 기업들은 수소연료전지 선외기, 가스폭발 위험구역 안전관리 플랫폼, AI 운동 디바이스,플라스마 공기살균기, 자동차산업 특화 웹기반 공급망 관리 시스템, 반려견 전용 TV등 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는 전언이다. 울산시는 김두겸 시장이 직접 참관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역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울산전시관을 운영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CES는 미국 소비재기술협회 주관으로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정보통신(IT) 제품 전시회다. 지난해에는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이 화두였다면, 올해는 '인공지능(AI) 기술'이었다. AI가 탑재된 글로벌 가전기업과 전기차 기업들이 특히 주목을 받았다고 한다. 

  이번 전시회는 울산 중소기업의 뛰어난 기술력을 세계 시장에서 선보이는 계기가 됐다. 한편으로는 지역의 기업들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글로벌 시장 경쟁에서 어떻게 하면 살아남을 수 있는지 학습하는 기회가 됐을 것이다. 

  지난해 CES에 참가한 SK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울산 산업단지의 '디지털 대전환'을 위해 지역 경제관련 기관, 기업 등과 함께 고민하며 해법을 모색해 주목을 받았다. 하반기에는 최태원 회장이 '울산 포럼'에 직접 참여해 울산 산업의 디지털 전환 확산은 물론, 산업 인프라를 활용한 관광자원화를 제안하기도 했다. 특히 SK가 CES에 전시했던 지름 6m 발광다이오드(LED) 조형물인 '매직스피어'를 울산CLX 정문에 설치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SK는 올해도 최태원회장이 직접 CES를 방문 "최근에는 SK하이닉스의 AI 메모리 반도체 개발속도가 엔비디아가 요구하는 속도를 뛰어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고 한다. 울산에서 샤힌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에쓰오일 안와르 알 히즈아지 최고경영자도 CES를 방문해 AI기반 새로운 미래 기술들이 구현되는 모습과 디지털 전환 등에 각별한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올 CES 참가한 지역 기업들이 지역 산단의 대전환을 위해 어떤 화두를 내놓을지 벌써부터 기대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