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정국 속 설 명절···울산 여야, '밥상 민심' 잡아라
조기 대선 등 향후 민심 향방 '분수령' 설 연휴 기간 바닥 여론 훑기 주력 국힘시당, 27일까지 각 당원협의회별로 전통시장·복지시설·관광지 등 민생탐방 민주시당, 24일 울산역서 귀성객 인사 30일까지 지역위원회별 민심 청취 활동
울산지역 여야 정치권이 탄핵 정국 속에 맞는 설 연휴, 가족·친척이 한자리에 모이는 '밥상머리' 민심을 잡기 위해 나선다. 특히 올해는 조기 대선 가능성이 있고 보수·민주·진보 등 진영별로 세 결집 현상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맞이하는 이번 명절이 향후 민심 방향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지방선거까지 예정돼 있어 바닥민심이 어느 쪽을 향할지 정가의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여당인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23일부터 27일까지 각 당원협의회별로 시민들이 밀집하는 전통시장과 복지시설, 관광지를 중심으로 명절 인사를 하며 민생 탐방을 진행한다. 시당 주요 당직자나 선출직 공무원이 모두 모이는 대규모 귀성인사는 하지 않기로 했다.
우선 중구 당협은 박성민 국회의원과 함께 23일 반구1동 행정복지센터 대청소를 시작으로 학성새벽시장, 구역전시장, 십리대숲상가, 다운5일장, 병영시장 등을 찾아 민심을 청취한다.
남구을 당협은 김기현 국회의원과 울산시노인복지관, 남구사회복지관, 수암경로당, 울산농수산물시장, 울산번개시장, 야음상가시장 등을 방문해 명절 인사를 한다.
울주군 당협은 서범수 국회의원과 덕신1·2차시장, 남부노인복지관, 남창시장, 구영·천상 상가 등에서 상인들의 애로를 듣고 명절 성수품 물가를 점검한다.
북구 당협 박대동 위원장은 송정동 휴먼시아금요장, 강동회센터, 호계시장 등에서 명절을 맞은 주민들을 만난다.
다만 울산시당위원장이자 남구갑당협위원장인 김상욱 국회의원은 현재까지 명절 민심탐방 계획을 잡지 않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김 의원에 대해 탈당이나 위원장직 사퇴 요구 등 당내 기류가 악화되자 불필요한 자극을 줄이기 위해 지역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본격적인 설날 귀성 행렬이 시작되는 24일 KTX울산역에서 지역위원장·지방의원·당원·당직자 등의 명절 인사를 귀성객들에게 전할 계획이다.
민주당 시당은 또 지난 22일부터 30일까지 지역위원회별로 전통시장과 지역 경로당 등을 방문해 지역 민심 청취를 진행하고 있다.
이선호 시당위원장은 23일 울주군 남창5일장을 찾는 등 지역 시장 방문 등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동구지역위는 김태선 국회의원과 함께 남목마성시장, 동울산시장, 대송시장 등에서 명절 장보기에 나선 시민을 대상으로 민심을 듣고 인사할 예정이다.
진보당 울산시당은 24일 윤종오 국회의원, 방석수 시당위원장, 각 지역위원장, 당직자 등이 함께한 가운데 울산 KTX역에서 명절 귀향 인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준형 기자 jun@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