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퇴 위기 삼산웨딩거리, 청년 창업으로 활로 모색

방인섭 울산시의원, 관계자 간담 상인·유동인구 유입 확대책 논의 시-청년·소상공인 가교 역할 주문

2025-01-23     김준형 기자
울산시의회 방인섭 의원은 23일 남구 삼산동 울산웨딩거리에서 거리 활성화를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울산시의회 제공

울산시의회가 쇠퇴 위기를 겪고 있는 울산웨딩거리를 새롭게 해석, 청년 창업을 통한 리모델링 방안 등 활성화 가능성을 모색했다.

방인섭 시의원은 23일 남구 삼산동 울산웨딩거리 일대에서 카페와 경양식점 등을 운영하거나 창업예정인 청년 소상공인과 시의회 산업건설전문위원실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삼산웨딩거리는 2016년 남구의 상점가로 지정되면서 결혼 특화거리로 만들어진 곳으로, 웨딩홀을 비롯해 스튜디오와 미용실, 여행사, 예물가게, 등 결혼 관련 점포가 밀집됐고, 관련 벽화와 바닥그림, 소규모 야외결혼식장을 갖춘 웨딩 테마공원까지 조성돼 시민의 발길이 잦았다.

하지만 코로나19와 뒤이은 지역경기 침체로 인한 폐업 점포 증가와 업종 변환 등의 영향으로 급격히 활력을 잃고 있다.

이에 대응해 웨딩거리의 명성을 되살리고 경기를 활성화할 방안을 논의해 보기 위해 이날 간담회가 열린 것이다.

웨딩거리 인근 상점가와 웨딩테마공원 등을 오가며 스탠딩 회의 형식으로 열린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쇠퇴한 인근 지역 경기를 활성화하고, 시민과 고객이 다시 찾는 거리로 만들기 위해 아이디어를 주고받았다.

카페를 운영 중인 한 청년 사업가는 "웨딩거리는 결혼 테마상권으로 널리 알려졌고, 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릴 태화강과도 인접한 이점을 갖고 있어 시의 정책적 의지가 더해진다면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거리 특성에 맞는 사업아이템을 새롭게 구상 중인데, 컨설팅 및 재정적 지원 등이 뒷받침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더 많은 청년 사업가의 진입을 유도하고 유동 인구를 늘릴 대책이 필요하다"며 "시의회가 시와 청년·소상공인 간 가교 역할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방 의원은 "현장의 청년 사업가들을 만나 웨딩거리가 예전의 활기를 되찾을 방법을 찾아보자는 생각으로 간담회를 갖게 됐다"며 "울산시의 청년정책과 소상공인 금융지원 정책 등을 바탕으로 창업의욕을 높이고 경영환경을 개선하는 등 가능한 방법이 있다면 무엇이든 해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결혼이라는 독특한 테마를 가진 거리의 성격을 새롭게 해석하는 리모델링을 통해 유동 인구를 늘리고 청년 상인을 입점시켜 청년층을 타깃으로 변모하는 방안이 좋다고 본다"며 "창업을 준비하거나 사업을 확장하려는 청년 사업가들을 분야별 지원 담당 부서와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준형 기자 jun@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