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할인? 이건 사야 해"···'마감세일' 찾는 알뜰쇼핑족

고물가·경기침체에 현명한 소비 유통가 식품매장 마감세일 인기

2025-02-04     오정은 기자
지난 2일 대형마트 델리코너에서 마감할인 중인 제품을 쇼핑객이 살펴보고 있다.

지난 2일 오후 7시 남구 S마트 델리(즉석조리식품)코너. 한말자(61)씨는 이 시간대면 마감 상품을 최대 40% 할인 판매하는 이 코너를 즐겨 찾고있다.

마감 세일을 노려 고기, 빵, 생선 등을 저렴하게 구매하기 위해서다.

한 씨는 "저녁을 직접 하지 않고 간편하게 먹고 싶을 때 밀키트나 이미 조리된 치킨, 초밥 등을 살 수 있어 자주 찾는다"며 "특히 마감세일 시간대에는 거의 반값에 구매할 수 있는 상품도 있어 요즘같이 아껴야 하는 때에는 현명한 소비를 하는 것 같아서 뿌듯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주변에 사는 지인은 거의 매일 들려서 간단한 저녁이나 야식거리를 산다더라"고 덧붙였다.

한씨의 경우처럼 최근 하루가 멀다하고 오르는 물가와 지속되는 경기침체로 인해 시민들이 정상가보다 저렴하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대형마트의 '마감 세일'에 몰리고 있다.

대형마트들의 '마감세일'은 델리 코너 이외에도 정육, 수산, 베이커리 등 다양한 품목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정상가 대비 적게는 10%에서 최대 40%까지 저렴하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제품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큰 할인 폭에다 '마감 세일'을 홍보하는 목소리에 알뜰 쇼핑객들이 발길을 멈추고 제품을 살펴보곤 한다.

판매원 A씨는 "원래도 마감세일대에 판매가 많이 되긴 하지만 초밥이나 샐러드 같은 만들어진 식품 등은 마감 세일을 통해서 거의 다 팔리는 편이다"라며 제품이 거의 소진된 매대를 가르켰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첫째 주와 둘째 주 기준 대형마트에서 마감 세일이 진행된 시간대의 방문객 수가 전년동기대비 5~10%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울산점도 마감세일이 진행되는 시간대에 마트 내 델리 점포를 찾는 방문객 수가 지난해 10~12월 전년 동기대비 소폭 늘어났다고 밝혔다.

S마트 관계자는 "마감세일이 진행되는 저녁시간대에는 원래도 방문객들이 많은 시간대이기는 하다. 다만 최근 경기가 어렵다 보니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진 듯하다"고 말했다.

오정은 기자 oje@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