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사격 실제 전투 방불···예비군 훈련도 첨단과학 시대
[울산과학화예비군훈련장 개장] 육군 53사단 울산여단 예하 훈련대 과학화 사업 선정돼 178억 투입 영상모의훈련·실내사격장 등 조성 지역 예비군 1일 500명 훈련 가능 훈련 전과정 웨어러블 장비 효율 관리 전장 구현 교전훈련 장비로 효과 제고
가상현실(VR)을 통해 울산공항 등 울산 주요 지역에서 영상모의사격을 할 수 있는 과학화된 예비군훈련장이 울산에 문을 열었다.
울산시는 최근 전국 광역·기초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2024년 통합방위태세 확립 분야'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안보대응 능력을 인정받은 데 이어 과학화예비군훈련장 운영을 통해 지역 방호 수준을 향상할 계획이다.
육군 제53사단 울산여단 예하 예비군훈련대는 13일 울주군 청량읍에 소재의 울산과학화예비군훈련장에서 개장식을 가졌다.
이날 개장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이상기 남구의장, 강관범 제53사단장 등 90여명이 참석했다.
그동안 울산은 울주군 언양읍 반천리와 구수리의 울산중남구예비군훈련장, 울주군예비군훈련장과 청량읍 예비군훈련장 등 낙후된 시설 3곳에서 분산 훈련을 시행해 체계적인 훈련이 어려웠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런 문제점은 청량읍 예비군훈련장이 울산 예비군과학화훈련장으로 재탄생하며 해결됐다.
국방부 예비군 과학화, 현대화 사업으로 약 178억의 예산으로 조성된 울산 예비군과학화 훈련장은 지난 2023년 3월부터 9개월간 시설 공사를 거쳐 개장했다.
훈련장은 영상모의훈련장, 실내사격장, 시가지 전술훈련장, 공격방어/핵화생방교장, 목진지교장, 강의실 4곳, 예비군식당 등의 시설을 갖췄으며 1일 500명 규모의 예비군훈련이 가능하다.
특히 영상모의훈련장은 가상현실에서 울산 주요 지역을 구현해 실제 현장처럼 전투를 숙달할 수 있는 훈련이 이뤄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과학화훈련체계 세부 운용 방안에는 웨어러블 장비를 통해 예비군 입소부터 퇴소까지 훈련 전 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관리시스템'과 전투현장과 유사한 전장을 구현하는 '교전훈련 장비' 마련 등이 있어 보다 효과적인 훈련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 예비군훈련대는 오는 3월부터 예비군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은 국가산업기반시설이 밀집돼 유사시 예비군 방어가 중요하다"며 "과학화예비군훈련장 개장으로 첨단 국방교육 중심지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가상현실 영상모의사격 시설 등을 갖춘 과학화 지역예비군훈련장을 지난해까지 26개소 구축했고, 올해 울산을 비롯한 3개소, 이후 11개소를 추가 구축할 예정이다.
심현욱 기자 betterment00@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