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매포커스] "일자리·교통·문화 등 청년 희망분야 중점 투자"

[울산시의회 청년특위 권순용 위원장] 일자리·교육·주거·문화 등 전 영역 걸쳐 청년문제 해결방안 모색·정책사업 발굴 시의원 6명 특위 구성 2년째 활발 활동 청년 유출 예방 다양한 노력 펼칠 것

2025-02-24     신섬미 기자
울산시의회 쳥년특위 권순용 위원장은 "청년 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그들이 희망하는 분야에 중점적으로 투자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수화 기자

청년들의 탈울산 행렬은 하나의 사회적 현상을 넘어 울산의 미래를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청년들이 체감하는 울산은 양질의 일자리, 부족한 문화 인프라, 열악한 교통 등 여러 가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그렇다면 이들이 울산을 떠나지 않고 함께 미래를 만들어 갈 방법으로 무엇이 있을까. 울산시의회는 청년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울산 청년과 함께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해결책을 모색하는 여정을 2년째 이어가고 있다. 권순용 위원장을 만나 청년들이 꿈 꿀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정책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권순용 위원장은 울산시의원이 되고 나서 청년들을 대변할 창구가 필요하다고 느꼈다실질적인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이들과 소통하면서 행정이 수반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년간 기반을 만드는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앞으로는 청년을 위한 정책이 자리를 잘 잡고, 청년들이 울산을 찾도록 하겠다청년이 울산의 미래다. 앞으로 울산을 지켜나가야 할 세대라고 강조했다.

 

특별위원회가 만들어진 배경과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울산광역시의회 꿈의도시 울산 청년과 함께 특별위원회는 울산광역시 청년 발전을 지원하고 청년이 중심이 되는 울산을 만들기 위해 202351일 울산시의회 의원들로 구성되어 활동 중입니다. 6명의 특위 위원들과 함께 일자리, 교육, 주거, 문화 등 전 영역에 걸쳐져 있는 각종 청년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심도 있는 정책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동안 청년 정책 추진 현황을 점검코자 총 4차례의 특위 회의를 개최하고 7차례 간담회와 1차례의 토론회를 실시했으며, 7차례 벤치마킹을 다녀왔습니다. 아울러 지역 청년들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해 성공적 경험 사례를 강의하고, 이를 토대로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외에도 특위 차원에서 정책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예술, 요식업, 콘텐츠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했습니다.

 

그동안의 성과에 대해서?

-특별위원회는 울산 청년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는데요. 먼저 지역 대학을 방문, 청년들과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마련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청년들을 지원하는 기관도 방문, 청년들의 건의사항들을 사업 시행 부서에 전달해 사업 추진에 애로사항 없이 적기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9월에는 울산광역시 청년 기본 조례를 일부 개정해 나이를 만 39세로 상향 조정하고, 청년정책조정위원회의 인원수를 확대해 청년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했습니다. 그리고 특위 위원 뿐만 아니라 동료 의원들도 청년 정책에 관심을 가지고 청년 친화적인 울산광역시를 만들고자 울산시 청년 인구 유입·정착 지원 조례울산시 운둔형 외톨이 지원 조례를 발의하며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청년들이 울산을 떠나지 않고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통계청의 2024년 국내 인구이동 통계 결과에 따르면 울산은 전년 대비 순유출 규모는 감소했지만, 청년들의 탈울산 현상은 여전히 심각한 상황입니다. 지역 청년들과의 간담회 및 설문조사를 진행했을 때, 청년들이 울산에서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은 일자리, 교통, 문화였는데요. 이에 청년 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그들이 희망하는 분야에 더욱 중점적으로 투자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우리 시에서는 청년들을 위해 5개 분야 89개 사업으로 구성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도전하는 청년, 도약하는 울산이라는 비전 아래에서 청년들이 울산에서 도전하고 멋진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울산의 비전을 제시한다면?

-먼서 시에서는 일자리 관련 16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직접적으로 일자리를 만들기는 어려우나, 청년들의 구직난 해결을 도와주고자 응시료 및 구직지원금 지원, 체험형 인턴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 청년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 및 1:1 멘토링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청년 맞춤형 교육환경을 조성하고자 RISE사업 시행 및 울산대학교 글로컬 대학 선정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지역 청년들의 정주 여건을 형성하는 것도 정말 중요한데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청년희망주택 공급 확대, 청년 전월세 비용 경감 등으로 주거 관련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고 있습니다. 문화 분야는 청년들이 함께 이뤄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울산이 노잼 도시라는 오명을 가지고 있으나, 이를 타파하고자 많은 문화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다양한 청년 맞춤형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지역 청년들이 함께 즐길 수 있을 때 비로소 꿀잼 도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만큼 청년들이 다양하게 체험하고 널리 홍보해주길 희망합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가장 안타까웠던 것 중 하나가 친기업 정책을 통해 투자를 많이 받으면서 일자리는 늘어나는데 여성 청년들의 일자리 연계가 적다는 거였습니다. 아무래도 울산이 제조업 중심의 기업들이 많다 보니 어려움이 있는데요. 앞으로는 여성 청년들을 많이 만나 보육정책과 맞물려 인구정책까지 선순환될 수 있는 지원들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또 청년들과 직접 만나면서 느낀 점은 울산시에서 청년을 위한 정책을 굉장히 많이 추진 중인데 잘 모른다는 거였습니다. 지난해 청년 관련 예산이 1,150억원정도였고 올해는 1,700억원 정도입니다. 그만큼 다양한 정책들을 마련했는데 홍보가 안된 거 같아 아쉬웠습니다. 특위 활동이 1년 더 연장된다면 이 정책이 청년들에게 도움 되고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사회적 기반을 마련하고, 청년이 머무는 울산이 되기 위한 청년 거점 조례도 준비해 볼 계획입니다. 이같은 다양한 요소들을 청년들이 체감한다면, 울산을 떠나지 않고 살고 싶은 도시가 충분히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더 나아가 울산이 청년 친화적인 도시가 조성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신섬미 기자01195419023@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