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민 체제 재편 국힘 시당 정상화 대내외에 알렸다
올 첫 당정회의···구·군까지 확대 시의장 선출 조속한 마무리 등 박 위원장, 시당 운영계획 밝혀 시·구·군, 현안사업 등 협조 당부
박성민 국회의원 체제로 재편된 국민의힘 울산시당이 지역 당 소속 선출직이 모두 모인 가운데 올해 첫 당정회의를 열고 울산지역 주요 현안의 협력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9일 남구 당사 강당에서 박 위원장을 비롯한 김기현·서범수·김상욱 국회의원, 김두겸 울산시장과 김영길·박천동·이순걸 등 구청장·군수, 각 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시·구·군과의 당정간담회를 개최했다. 당정회의가 구·군까지 확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간담회는 박성민 신임 울산시당위원장이 지난달 말 선출된 후 당 소속 지역 주요 선출직들이 상견례를 겸해 한자리에 모여 대대적인 행사를 가진 것으로 대내·외에 시당의 정상화를 알리는 계기로 이목을 모았다.
직전 시당위원장인 김상욱 의원은 지난해 말 비상계엄 해제와 대통령 탄핵에 나서면서 위원장 역할에 사실상 손을 놓았고, 시당은 역대 처음으로 올해 신년교례회를 개최하지 못하는 등 운영에 차질을 빚어왔다. 이에 김 의원은 자진해서 사퇴했고 순서상 다음 차례인 박 의원이 합의 추대로 위원장직에 올랐다.
박 위원장은 △1년 2회 당정간담회 △전체 선출직 연찬회 △시의회 의장 선출 관련 조속한 마무리 등 시당 운영 계획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된 다음 날 열린 것이어서, 국민의힘 당직자들의 분위기가 더욱 고조되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박성민 시당위원장은 "어제는 참 기쁜 날이었다. 대한민국이 더 정의롭고 법치가 바로 서는 날이 아니었나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기점으로 대한민국은 이제 미래를 향해서 힘차게 나아가겠다는 희망을 가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울산이 산업수도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국회의원들이 전력을 다하겠다"며 "시와 구·군이 현안 사항을 전해주면 적극적으로 국회와 정부에 반영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두겸 시장은 "(탄핵 정국과 관련) 참으로 암담했는데 여러 난제에 있던 문제들을 누가 책임감 있게 풀어갈 것이냐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며 "비 온 뒤에 하늘이 맑다. 아마 하늘이 굉장히 맑아질 것 같다"고 기대했다.
또 "그동안 당정회의는 울산시하고만 했는데, 처음으로 구·군의 현안도 청취해 국정이나 예산에 반영하기 위한 간담회로 확대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김기현 의원은 "국정도 혼란에 빠졌고, 울산시당도 (시당위원장 교체 등) 내부 혼란이 있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며 "간담회 하루 전날 (윤 대통령 석방 관련) 기쁜 소식이 생겨 굉장히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다시 심기일전해서 시민께 제대로 봉사하는 정당이 되도록 해보자는 차원의 첫 자리에 중앙 정치권에서도 국정동력을 회복할 수 있는 디딤판이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시는 간담회에서 △R&D비즈니스밸리 연결도로 △문수로 우회도로 △언양-다운 우회도로 △세계적 공연장 △울산국제정원박람회 관련 특별법 △태화강역 철도부지 활용 등을 현안사업으로 제시했다.
시는 또 △울산 이차전지 특화단지 테스트베드 구축 및 기술개발 △동남권 해양레저관광 거점 △태화강 어도 명소화 △스타트업 파크 △카누슬라럼 센터 △삼산여천배수구역 비점오염저감 등 국비 추경 대상사업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중구는 △중부권 노인복지관 △입화산 산림문화휴양관 건립, 남구는 △(구)해경초소 관광자원화 △왕리단길 보행환경 개선 사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동구는 △동구노인회관 건립 △동구청소년센터 이전, 북구는 △창평지구 GB해제 △울산도시철도 2호선 개설, 울주군은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개발사업 △범서 구영들공원 조성을 설명했다.
김준형 기자 jun@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