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버스, 눈에 확 띄네"···순환노선 분홍색 도입

울산시, 개편 시내버스 시인성 강화 순환 3개 노선 40대 색깔 래핑 처리

2025-03-11     윤병집 기자
울산시가 시민들이 시내버스와 순환노선 버스의 구분을 쉽게 하도록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순환노선 버스에 분홍색을 도입했다. 사진은 11일 울산 남구 옥동중학교 버스정류장에서 시민이 분홍색으로 새단장한 순환버스를 이용하고 있는 모습. 이수화 기자

울산시가 전면 시내버스 노선 개편과 함께 신설한 여러 노선들의 시인성 강화와 차별화를 위해 버스 색단장에 나섰다.

11일 울산시에 따르면 순환 3개 노선을 오가는 시내버스 40대에 분홍색 래핑 처리를 하면서 외관 디자인을 개선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시내버스 전면 개편 당시 처음 도입된 순환노선은 △교육청~국가정원교~문수로~공업탑~번영로~중구청'을 잇는 도심 맨 안쪽의 1번 노선 △태화교~시청~수암로~시외버스터미널 등을 연결하는 중간지역 2번 노선 △산업로~신복교차로~문수로~태화강역 등 도심 외곽 주요 지점을 연결하는 3번 노선으로 이뤄져 있다.

모두 태화강 남북을 잇는 코스로, 10~20분 간격으로 짧은 노선 길이와 배차가 특징이다.

당초 일반 시내버스 색인 노란색을 유지했으나, 일반 노선과 성격이 다른 만큼 시민들의 시인성을 높이기 위해 색을 바꾸기로 했다. 기존에 노란 색상이 있던 부위에 분홍색 래핑을 따로 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울산시가 시민들이 시내버스와 순환노선 버스의 구분을 쉽게 하도록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순환노선 버스에 분홍색을 도입한 가운데 11일 울산 울주군 소재 율리공영차고지에서 분홍색으로 새단장한 순환버스가 출발하고 있다. 이수화 기자

밝은 분홍색으로 새로 래핑된 순환버스에 대해 다수의 시민들도 긍정적인 평을 내렸다.

남구 주민 A씨는 "노선 전면 개편 이후 다람쥐노선, 순환노선, 지선버스 등 새로운 노선이 많이 나왔는데 하나같이 노란색이라 헷갈릴 때가 많았다"며 "분홍색으로 바뀌니까 하늘색인 직행좌석버스처럼 직관적으로 눈에 잘 들어온다"고 평했다.

또 다른 주민 B씨도 "개인적으로는 살짝 촌스럽긴 한데, 밤낮 없이 잘 보여서 만족스럽다"며 "일반 노선과 다른 노선들도 이렇게 색을 바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울산시는 이날 기준 순환버스 25대를 분홍색으로 변환했고, 나머지 15대도 이달 안에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향후 대·폐차되는 차량은 수소·전기버스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아예 처음부터 분홍색으로 도색해서 출고할 방침이다.


윤병집 기자 sini20000kr@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