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폴리스' 선언 21년차 울산, 본격 생태도시 도약

태화강·조류 사파리·지질공원 중심 울산시 생태관광 활성화 용역 추진 완료 후 4개년 비전·세부사업 마련 2028국제정원박람회 시너지 기대

2025-03-11     김상아 기자
태화강국가정원 전경.

'에코폴리스 울산 선언' 21년, 울산시가 지역 대표 랜드마크인 '태화강'과 전국적 철새 도래지를 활용한 '조류 사파리', '2026 울산국가지질공원 인증'을 기반으로 한 세계적 생태도시 도약을 본격 추진한다. 오는 2028년 열리는 국제정원박람회와 맞물려 시너지도 기대된다.

울산시는 2,500만원을 투입해 '2026~2029 생태관광 활성화 용역'을 3월부터 6개월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용역은 울산연구원이 추진한다.

앞서 시는 지난 2021~2024년 생태관광 활성화 기본계획을 수립해 △생태관광 운영시스템 구축 △생태관광 기반 조성 △주민 역량 강화 △생태관광마을 활성화 △생태관광 가치 증진 및 이미지 구축 △스마트관광 정책 추진 △국제협력방안 마련 등 7대 추진전략 아래 77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바 있다.

이번에 추진하는 용역은 지난 4년간 추진한 사업의 결과물을 토대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기본계획을 세우기 위함이다.

우선 지역 생태관광의 대표 콘텐츠인 태화강을 통해 생태관광 운영시스템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울산복합생태관광센터를 건립해 관광 기반을 마련한다.

조류 사파리를 통해 관광 상품화에도 나선다.

2000년 이후 급속히 개선된 울산의 생태환경에 힘입어 자연 발생한 철새 도래지를 관광자원화 한다는 계획인데, 최근 참수리, 흰꼬리수리 등 천연기념·멸종위기종이 울산을 찾아오는가 하면 녹색비둘기도 발견돼 철새의 천국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2026 울산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기반도 구축할 예정이다. 지질명소안내판 설치, 탐방 안내소 설치 등을 추진하고 누리집 개설 및 홍보물 제작, 지질자원관련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지질생태관광도시 울산의 브랜드를 창출한다.

또 태화강에 국한된 생태관광의 범위를 확대하고자 지역 곳곳에서 생태관광을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도 개발할 계획이다.

세계지속가능관광위원회(GSTC) 등 세계국제기구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세계적인 생태관광 트렌드를 접목해 발전시키는 방향도 검토한다.

시는 지난해 12월 '지속가능한 생태관광을 위한 인증제 역할과 도입방안'을 주제로 생태관광 포럼을 개최하기도 했다.

환경부가 검토중인 생태관광 프로그램 및 시설 인증제를 겨냥, 국내 대표 생태관광지로 발돋움을 위한 노력도 기울인다. 생태관광지역에서 이뤄지는 프로그램 등을 평가하고 이에 따른 인센티브도 줄 것으로 예상되는데, 환경부의 인증을 받는 것만으로도 큰 홍보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는 관광지 숙박시설과 식당 등 지역주민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용역이 마무리되면 4개년 생태관광 비전과 세부사업이 마련된다. 시는 생태관광위원회 승인을 거쳐 내년부터 예산을 확보,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공업도시라는 이미지를 벗고 생태관광도시로서 이름을 높이고 있다"면서 "살기좋고 아름다운 울산을 알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내년 10월까지 5억원을 투입해 '도시 생태 현황 지도'를 제작한다. 지도는 울산 전역을 대상으로 포유류, 조류, 어류, 곤충류 등 다양한 생태현황을 조사하고 지리정보 시스템과도 연계해 제작된다.

김상아 기자 secrets21@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