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산단 생산액 전국 '최상위권'···산업수도 위용

지역 32개 산업단지 입주기업 작년 생산액 250조2829억 '2위' 202개 산단 1위 경기도와 맞먹어 고용인원 전국비중 5.8% vs 25% 수출 비중 18.6%···갈수록 늘어

2025-03-18     강태아 기자
울산 울주군 온산국가산업단지 전경. 울산매일 포토뱅크

울산이 국가산업의 중추도시이자 산업수도를 증명하는 통계가 나왔다.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등 울산지역 32개 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의 지난해 생산액이 250조2,829억5,200만원으로 전국 최상위권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개 산업단지를 거느린 경기도 산업단지 생산액 250조5,769억1,900만원에 맞먹는 수준이다.

더욱이 고용인원 전국 비중 5.8%(13만8,818명)인 울산이, 25%(59만4,516명)의 경기도와 대등한 실적을 기록한 것이어서 울산 산단의 경쟁력을 그대로 드러냈다는 분석이다.

18일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전국산업단지 현황 통계 자료에 따르면 울산지역 32개 산업단지(국가, 일반, 도시첨단, 농공단지) 등의 지난해 총생산액은 250조2,829억5,200만원에 달했다. 이는 전국 1,330개 산업단지 총생산액 1,358조3,556억7,300만원의 18.4%에 해당하는 수치다.

전국 시도중에서는 최상위권으로 울산보다 생산액이 많은 곳은 202개 산업단지를 거느린 경기도의 250조5,769억1,900만원이 유일하다. 하지만 전국 생산액에서 경기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울산과 동일한 18.4%다.

울산 산업단지 생산액은 전년 222조6,507억9,400만원에 비해 12.4% 늘어난 것이다. 2022년 울산 산업단지 생산액은 223조5,061억9,000만원이었다.

울산의 경우 이같은 생산액을 산단기업 고용인원인 13만8,818명이 만들어 낸데 반해 경기도는 4배 이상 많은 59만4,516명이 만들어 낸 것이어서 울산 산업단지의 남다른 경쟁력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5년전인 2020년 생산액 비중이 울산 15.3%(145조2,848억3,300만원), 경기 19.9%(188조7,803억3,800만원) 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우상향' 중인 울산지역 산업단지의 효율성을 더 확신할 수 있는 지점이다.

전남지역 108개 산업단지들의 생산액은 135조396억600만원으로 전국 시·도 중 3위를 차지했다.

울산 산업단지들의 수출액도 지난해 823억5,545만4,000달러를 기록하며 전국 비중이 18.6%에 달했다. 울산 산업단지들의 수출액은 전년 833억9,296만9,000달러에 비해 1.2% 줄어들었다.

지난해 울산 전체 수출액 881억21,00만달러의 93.5%가 산업단지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같은 기간 경기도 산업단지들의 수출액은 903억7,794만3,000달러로 전국 비중 20.4%를 차지했다.

생산액과 마찬가지로 5년전 울산 산업단지들의 수출이 전국 산업단지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6.7%(557억9,440만3,000달러에서 늘어난 반면 경기도는 5년전 20.6%(689억5,357만8,000달러)에서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단지 수출액 3위 지자체는 충남으로 수출액이 508억1,304만달러였다.

한편 울산산업단지들의 산업시설구역 분양률은 지난해 99.7%로 100%인 대전, 제주를 제외하고는 가장 높았다.

또 지난해 울산자유무역지역 수출액은 2억6,314만4,000달러로 경남 5억2,633만8,000달러, 전북 5억1,595만3,000달러 다음으로 많았다. 생산액도 경남, 전북 다음으로 많은 6,970억7,900만원이었다.

산단 입주 기업 한 관계자는 "생산액 비중이 큰 울산국가산단들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됐고 구조고도화도 상당 부분 이루어져 있어 산업단지 생산액이나 수출측면에서 어느 지역에도 뒤쳐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태아 기자 kt25@iusm.co.kr